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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오후의 햇살

by 방송작가 최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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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과 분홍빛 매화 꽃을
한눈에 바라보고 싶어서
푸른 잔디에 누웠어.
아이들 웃음 소리, 찰칵 거리는 소리
은은하게 풍겨오는 매화꽃 향기
봄바람이 살랑 불어와
내 손 끝을 어루만져주고
봄 햇살이 내 뺨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지.
하늘과 꽃을 보려 누웠는데
자연의 존재감을 깊이 느낄 줄이야.
오감이 즐거운 맑은 봄날, 참 행복했어.

해남보해매실농원
전라남도 해남군 산이면 예덕길 12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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