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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사랑하는 마음

by 방송작가 최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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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일까. 왜 이렇게 사랑하게 되는가. 몰라서 그렇다. 알면 그렇게 된다. 한 사람의 작은 목소리 하나로 다수의 소음을 덮는다. 미움을 용서로, 슬픔을 깨달음으로 다스리게 한다. 무수히 많은 칼같은 말들과 거짓된 합리화로 자신을 대변하는 이들에게 실망하고 절망하는 시점에서, 그녀의 말과 글과 진심만이 봄을 꿈꾸게 한다. 그녀의 책 속엔 우리의 뼈 아픈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고, 매 문장마다 가슴을 시리게 한다. 그것은 한국인만이 느끼는 감정이 아니다. 그녀의 책 속에서 세계가 한국을 만난다. 자유 민주주의 국가가 되기까지 많은 이들의 슬픔과 희생이 있었고, 그 역사 안에서 우리는 대한민국의 위대함을 품는다. 지금의 한국은 한강 안에서 빛나고 있다. 너무나 슬프고 절망스러운 시기 이지만, 우리에게 희망은 있다. 십이월, 추운 겨울 밤, 당신의 마음은 봄이길 바란다. 옳고 바른 것에, 악보다 선을 추구하는, 미움보다 사랑을 말하는 당신을 존경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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