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by 방송작가 최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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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사람들 모두 잠들고
어둠 속에 갇혀서 꿈조차 잠이 들 때
홀로 일어난 새벽을 두려워 말고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겨울밤은 깊어서 눈만 내리어
돌아갈 길 없는 오늘 눈 오는 밤도
하루의 일을 끝낸 작업장 부근
촛불도 꺼져가는 어둔 방에서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절망도 없는 이 절망의 세상
슬픔도 없는 이 슬픔의 세상
사랑하며 살아가면 봄눈이 온다
눈 맞으며 기다리던 기다림 만나
눈 맞으며 그리웁던 그리움 만나
얼씨구나 부등켜 안고 웃어보아라
절씨구나 뺨 부비며 울어보아라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어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
봄눈 내리는 보리밭길 걷는 자들은
누구든지 달려와서 가슴 가득히
꿈을 받아라
꿈을 받아라.

#시 #희망을만드는사람이되라 / #시인 #정호승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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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보다 맑은 날이 좋은 건
색과 빛과 마음의 선명한 정도 때문이 아닐까.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흐린 날보다
미소를 지으며 바라보는 맑은 날이 좋은 거
그 이유와 같은 거.
과정이 있기에 결과가 있겠지만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색과 빛과 선명한 것.
그 날의 날씨와 하늘과 바다, 선명해서 좋은 날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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