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 뜨거운 땡볕 아래 짙은 파랑 하늘이 눈 앞에 펼쳐진 속초도 좋았지만, 구월, 비가 올듯 말듯한 선선한 가을 바람 부는 흐린 날의 동해도 좋았어. 여름은 뜨겁고, 가을은 선선한데 바다의 온도는 늘 체온의 중간을 유지해 주는 듯 한데, 어쩌면 바다와 내가 마음이 통한 게 아닐까.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파도를 맞고 그렇게 바다와 친해지려 노력하는 인간의 마음을 알아주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