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돌몽돌한 따뜻함, 봉암해변

by 방송작가 최현지

오랜만에 원없이 겨울 바다를 보았다. 올 겨울 첫 휴가로 4박 5일의 통영 여행을 다녀왔는데 바다 낚시 위주로 도시어부가 된 마냥 낚시를 했다. 그리곤 마지막 휴가날인 어제는 여행객다운 복장과 마음으로 내가 사랑하는 한산도 명소들을 둘러보았다. 추운 겨울이 오면 겨울 햇살에 달구어진 몽돌해변에 앉아 광합성을 하는 즐거움을 안다. 모래사장과는 다르게 옷이 젖거나 지저분해지지 않는다. 몽돌에 앉거나 누워도 잘 달구어진 몽돌이 다림질을 해준다. 바쁘게 살아온 날들을 정화시켜주듯이 그렇게 포근히 안아준다. 고마워요, 몽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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