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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겨울이면 통영 바다로 떠난다.

by 방송작가 최현지

겨울이 오면 남쪽 바다로 떠난다. 통영의 겨울 바다는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주고 포근히 안아준다. 겨울은 산보다 바다가 좋다. 눈이 오는 설산을 떠올리기도 하지만, 눈이 오는 바닷가를 걷는 그 설렘의 기억이, 그 순간의 감동을 고스란히 기억한다. 다시 그날이 온다면 또 하나의 설렘을 담아둬야지. 통영의 바다는 내게 겨울이지만 봄같은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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