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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는 또 하나의 별미 국이 있다. 바로 복국이다. 나는 생애 첫 복어국을 통영에서 맛보았다. 바다낚시를 할 때도 복어는 잡히면 방생해주기 바쁜 고기인데, 그 이유는 복어 독이 무섭기 때문이다. 복어는 전문적으로 복어의 독을 제거하고 손질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복어전문점으로 가야한다. 매번 복어 독이 무서워서 복어전문점에 가도 한 두점만 먹었었는데, 새해엔 새로운 맛에 도전하고 싶었다. 그래서 찾은 통영 서호시장의 송이복국.
결론부터 말하자면 복국은 뜨끈함 속에 깔끔함, 속이 맑아지는 것 같은 시원한 맛이었다. 평소엔 얼큰한 국물을 선호하지만, 내 경우 겨울엔 매운 양념 보다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맑은 국을 선호하는 편인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몇가지의 복어 종류가 있었는데 점원 직원이 추천해준 밀복국을 먹었다. 참복국과 비교 했을 때 고기가 더 부드럽고 식감이 좋아서 추천받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에다 정갈한 밑반찬이 독보였는데, 멸치회무침과 젓갈이 맑은 국물과 조화를 이루어 또 하나의 최애국를 만났다. 겨울엔 역시 국물이 최고야. 다음에 가면 복어로
만든 다른 요리도 도전해봐야겠어.
송이복국
경상남도 통영시 서호동 177-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