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햇살의 힘은 무엇인가. 맑은 하늘의 활력은 무엇인가. 활짝핀 꽃들의 에너지를 몸소 받아서 다시 새로운 일상을 시작한다. 전남 구례는 약 2-3만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소도시이지만, 그 고장의 깊은 역사는 지금까지도 변함없다. 봄이면 온 세상이 온통 노란 산수유로 물들어 동화 한권을 읽은 듯한 기분이다. 맑은 하늘과 산수유 꽃의 조화로움에 눈을 떼지못하고 가슴이 몽글몽글해진다. 홀로 사진을 찍는 사람, 가족들과 함께 꽃놀이하는 사람들, 산수유 꽃길에서, 혹은 정자에서, 혹은 길목에서 뛰어노는 아이들, 곳곳에 숨어있는 길고양이들, 그들은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꽃축제를 즐긴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해서 월요일, 봄날의 오후를 택했고 그 선택은 탁월했다. 하루가 시작되고 끝나는 모든 순간이 황금빛으로 빛나는 어제의 아름다운 순간을 떠올리며 소중한 나의 일상으로 복귀한다. 남쪽 어딘가에선 꽃들이 만개했지만, 도심 속 꽃들은 이제안 조금씩 꽃을 피운다. 봄의 소중한 순간을 나날이 기록하고 기억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