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날, 광양의 순간들

[최작가, 그녀가 사는 세상]

by 방송작가 최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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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날, 앞마당에 쌓인 눈이
싸묵싸묵 녹을 때 가리
나는 꼭 그러쥐었던 손을 풀고
마루 끝으로 내려선 다음,
질척질척한 마당을 건너서 가리
내 발자국 소리 맨 먼저 알아차리고
서둘러 있는 힘을 다해 가지 끝부터
흔들어 보는 한그루 매화나무한테로 가리.

#오늘의시선 #이른봄날 #안도현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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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이 찾아와 꽃을 피우고 무거운 옷차림에서 가벼운 옷차림으로 추운 겨울이 지나, 따뜻한 봄이 오면 몸도 마음도 가벼워 진다는 건 꽃이 피고 있다는 걸 알고 있기에 봄이면 채우기보다 비우고 꽃이 피는 순간을 가득 담는다. 매화마을에서 바라본 섬진강은 깊이있게 우아하며, 곳곳의 산엔 매화꽃과 봄꽃으로 자연스러운 축제를 연다.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도 뭉클한 꽃들의 피어남에 내마음 한가득 봄을 담는다.

#광양매화마을 #섬진강 #광양매화축제

#꽃을보듯너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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