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온다.

[최작가, 그녀가 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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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벚꽃의 개화는 설레임 반, 아쉬움 반으로 우리들의 봄을 찬란히 빛나게 한다. 바쁜 일상에서 짬짬히 벚꽃피는 순간을 담는다. 봄비가 내리고 흐릿한 날씨와 맑은 날씨가 왔다갔다 변덕을 부리지만 이주의 주말은 맑은 날씨였으면. 진해에는 100년만에 이른 벚꽃이 만개했다고 한다. 100년만이라니까. 반짝이는 별도 백년만 이라면 이른 새벽이라도 기다릴텐데, 그리하여 백년만의 진해, 벚꽃엔딩을 떠나기로 한다. 출근길, 하늘이 맑아서, 만개한 벚꽃들이 빛난다. 오늘은 왠지 더욱 봄날같은 날. 그대의 봄도 찬란히 빛나기를.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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