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꽃잎을 피워낼 수 있다고
누구를 한번씩 용서할 적마다 싱싱한 잎사귀가 돋아난다고 6월의 넝쿨장미들이 해 아래 나를 따라오며 자꾸만 말을 건네옵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에 내가 눈물 속에 피워 낸 기쁨 한 송이 받으시고 내내 행복하십시오.
#오늘의시 #유월의장미 #사랑하는 #이해인 님
- 새로운 유월이 시작 되었다. 오늘의 날씨가 흐리다면, 내일은 맑은 햇살이 쨍쨍할거라는 기대감이 드는 유월이다. 사계절이 있는 나라에 태어나서 행복한 것은 매달 기다려지는 꽃과 나무가 있다는 것. 반복된 바쁜 일상에서도 눈과 코와 귀는 항상 행동한다. 예쁘게 핀 꽃을 보며 미소 지으며, 향기로운 꽃내음을 맡으며 마음을 정화한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맑고 청아한 새 소리, 경쾌한 강아지 울음 소리가 우리의 일상의 힘이 될 때가 있다. 더불어 휴대폰을 가득채운 장미꽃 사진첩에 내 마음도 활짝 꽃을 피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