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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송작가 최현지 Jun 01. 2023

유월의 장미

[최작가, 그녀가 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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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6월의 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적마다
"밝아져라"
"맑아져라"
웃음을 재촉하는 장미

​삶의 길에서
가장 가까운 이들이
사랑의 이름으로
무심히 찌르는 가시를
다시 가시로 찌르지 말아야
부드러운 꽃잎을 피워낼 수 있다고

​누구를 한번씩 용서할 적마다
싱싱한 잎사귀가 돋아난다고
6월의 넝쿨장미들이
해 아래 나를 따라오며
자꾸만 말을 건네옵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에
내가 눈물 속에 피워 낸
기쁨 한 송이 받으시고
내내 행복하십시오.

#오늘의시 #유월의장미
#사랑하는 #이해인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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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유월이 시작 되었다. 오늘의 날씨가 흐리다면, 내일은 맑은 햇살이 쨍쨍할거라는 기대감이 드는 유월이다. 사계절이 있는 나라에 태어나서 행복한 것은 매달 기다려지는 꽃과 나무가 있다는 것. 반복된 바쁜 일상에서도 눈과 코와 귀는 항상 행동한다. 예쁘게 핀 꽃을 보며 미소 지으며, 향기로운 꽃내음을 맡으며 마음을 정화한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맑고 청아한 새 소리, 경쾌한 강아지 울음 소리가 우리의 일상의 힘이 될 때가 있다. 더불어 휴대폰을 가득채운 장미꽃 사진첩에 내 마음도 활짝 꽃을 피운다.

#예쁜당신 #핑크핑크 #벨라로자 #장미빛인생
#꽃을보듯너를본다 #유월 #여름이온다 #사랑스럽다
#꽃처럼피어날그대 #그녀가사랑하는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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