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흐르는 그곳 [통영시립박물관]

[최작가, 그녀가 사는 세상]

by 방송작가 최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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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면 둘러볼 수 있는 곳이 명소만 있는 것은 아니다. 나는 비가 올 때마다 그 지역의 박물관과 도서관을 찾는다. 특히 도시 아닌, 지방 일수록 역사가 흥미롭다.
여행자에겐 운도 따라주면 좋은데, 나는 여행 운이 좋은 편이다. 지난주 월, 화는 통영을 여행했는데, 둘 다 비소식이 있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비가 오면, 해가 뜨는 과정이 반복 되었다. 첫날엔 삼도수군통제영을 둘러보았고 세병관에 내리쬐는 여름 햇살을 바라보며 책을 읽었는데, 다음날 우연하게도 많은 비가 쏟아져 통영시립박물관을 찾게 되었고 그날이 바로 삼도수군통제영을 주제로 특별전이 시작되는 날이었다. 역사를 공부할 때 가장 흥미로운 것은 지도를 보고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면서 관찰하는 일인데 그것을 연달아 보았다니.
그 자체만으로 행운이었다. 과거와 현재를 훌터보면서 변화된 점을, 혹은 발전한 점을 찾아가는 것도 역사 여행의 묘미다. 이번 여행을 계기로 통영의 과거와 현재, 역사에 대해 공부하게 된 의미있는 여행이 되었다.

통영시립박물관은 구 통영군청의 건물이다. 1943년 통영군청 건물로 지어졌다가 1995년 충무시와 통영군이 통합되면서 2002년까지 통영시청별관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통영시립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건물은 생각보다 크진않지만 역사가 묻어나는 건물이고, 우리나라 등록문화재 149호로 지정된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이다. 특히 비오는 날, 평일 오후에 가면 박물관 특유의 고귀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통영시립박물관
경남 통영시 중앙로 65 통영시립박물관
입장료: 무료
휴관일: 매주 월요일, 설날/추석 당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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