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닷가에 있는 벽화마을을 좋아한다. 내가 사랑하는 대표적인 마을을 꼽자면, 부산 감천문화마을, 흰여울벽화마을, 동해 논골담길 벽화마을, 그리고 통영 동피랑, 서피랑 벽화마을이다. (전국 곳곳의 무수히 많은 벽화 마을 중 유명한 곳들. 여행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다 가보았을. 앞으론 숨은 벽화마을을 찾을 예정.) 벽화마을을 걷다보면 벽화도 예쁘지만, 벽화 속에 새겨진 문구나 글에 눈이 간다. 통영 앞 바다를 바라보며 새겨진 그날의 문구는 #내인생의봄날은언제나지금이다 짧은 한줄의 문구가 한편의 시를 읽은 듯한 감동을 준다는 건, 글의 힘이다. 바닷속에서 파도 소리가 들리는 듯한 파란색의 벽화, 한줄의 문장_ 그 것 자체로 충분히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