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와 꿈꾸는 자전거.
나는 3~4년 전부터 심한 우울감을 가진채 하루하루를 버텨오고 있다.
여러 번 언급한 적이 있지만 내 꿈을 내가 포기한 채 살아가고 있어야 하는 현실에 대해 답답함을 느꼈고 그 감정을 토로해도 들어줄 사람이 없었다는 사실로 인해 삶이라는 것에 대해 회의감을 깊게 느꼈었다.
평소 나는 그런 기분이 들 때는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책을 읽으며 풀려고 노력했다. 보통이면 조금은 가라앉을법한데 어느 순간부터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상태는 현재 진행형이다.
하지만 이런 나에게도 요 근래 들어서 응원과 격려의 말을 건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내 성격상 남의 안에 있는 것은 잘 듣지만 내 안의 것을 남에게 잘 말하지 않는다. 그래서 고민이나 걱정을 제외한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눴던 사람들이 평상시와 다른 나의 모습을 보고 내게 말을 걸며 털어놓도록 했다.
나는 그렇게 인생은 혼자 살 수 없다는 것을 배웠다. 어쩌면 시간이라는 꽤나 비싼 값을 들여 이제야 배운 걸 지도 모른다. 나의 모국어로 듣는 말들은 아니지만 그들의 말에서 진심 어린 걱정, 동질감 등을 느꼈다.
요즘에도 하루 동안 몇 번씩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고 죽는 게 편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 말들을 떠올리며 다시금 힘을 내보려고 노력한다.
"조금씩 이겨내 보기"를 실천하기 위해.
나 자신을 조금이라도 더 살려보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