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동의 원천
시샘이란 감정은 무엇일까?
우리는 보통 일상생활에서 '시샘'이라는 말을 입 밖으로 거의 꺼내지는 않는다.
일상 대화에서 '시샘'이라는 단어는 들어본 적이 있는가?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못 들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샘이라는 감정을 단순히 '부럽다'라는 언어로 표현할 뿐이다.
부럽다는 말은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으나,
내가 누군가를 시샘한다거나, 질투한다고 하면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는 질투나, 시샘의 감정을 느끼면서도 단순히 '부럽다'라고 말해버림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속이게 된다.
온전히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하루아침에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원만한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그냥 남이 잘 되었을 때 '부럽다'이 한 마디면 끝인 것이다.
하지만 부럽다는 말을 들었을 때에는 어떤가?
누군가 '부럽다'라고 얘기했을 때, 알 수 없는 괴리감을 느낀 적이 없는가?
입으로는 부럽다고 얘기하면서도 말하는 사람의 표정과 어투에 배어 나오는 감정은 쉽게 숨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가 '이야, 잘됐네, 부럽다~'라고 얘기를 했을 때 진심이 느껴지지 않을 때에는 이 사람이 진정으로 나를 부러워하는지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할 일이다.
한 번 더 생각해 보라고 하는 이유는 내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부럽다'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2가지의 행동을 취할 수 있다.
첫 번째로는 정말로 부러움의 감정이라고 느껴질 때이다.
이 때는 나 스스로도 매우 감사한 마음을 지녀야 한다. 상대방이 나를 조금이라도 더 우러러본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나이를 불문하고 존경의 마음도 포함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 역시도 선의의 마음으로 최대한의 호의를 베푼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대처가 될 것이다.
두 번째로는 상대방의 실제 감정이 시샘이나 질투일 때이다.
이는 섣불리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경험을 통하면 자연스레 상대방의 감정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오감이 아닌 육감이 발달하게 되면서 감정파악능력 또한 향상되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실제 감정이 시샘, 질투일 때는 말로는 '부럽다'라고 하지만 그 속내는 부정적인 감정이 완연하다. 조금 더 적나라하게 감정을 표현하자면 '네가?', '니까짓 게?'라는 감정인 것이다.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 때문에 부정적인 얘기를 못할 뿐이다. 내가 생각했을 때 가장 현명한 대처는 아주 짧고 무미건조하게 대처하는 것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그냥 '감사합니다.' 한 마디로 끝내고자 한다. 멋쩍은 웃음을 짓거나 송구스러운 표정을 짓고 운이 좋았다는 제스처를 취하면 나 스스로에게도 떳떳하지 못할뿐더러 나를 싫어하는 상대방에게 빌미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나는 누군가에게 '부럽다'라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무언가를 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나는 누군가를 '시샘'해본 적도 없는 것 같다. (시샘의 사전적 의미의 감정을 잘 못 느끼겠다.)
이 글을 쓰면서 나 자신에게 '시샘'이란 무엇일까? 생각해 봤다.
나에게 시샘이란
시작되는 샘이다.
"始샘" 인 것이다.
잘 되는 누군가를 보면 내가 저렇게 되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 할까?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내가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인 것이다.
하지만 단언컨대 나의 "始샘"에는 부정적인 의미는 하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