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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oi Oct 24. 2024

몸 이야기





가끔 몸은가볍다. 보통 몸은 무겁다. 

가끔은 번쩍 들어 올리기도 하지만 스스로 몸을 들어올리는건 생각보다 쉬운일이 아니다.

진심 지금 내가 지구를 들어 올리고 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몸은 무겁다. 

머리에 피쏠림과 동시에 팔다리 여기저기가 심심하게 후달린다. 

그 느낌은 아주 빠르게 온 몸으로 전달된다. 

익숙하게 보던 시야가 조금 뒤집혔을 뿐인데  막상 세상이 거꾸로 보이면 당황스럽다. 

코에서 파란콧물이 흐르고 있는것만같은.. 뭐랄까 알것같지만 전혀 모르겠는 느낌에 휩싸인다. 

올라가자마자 내려오고 싶어지는데 _참 희안한게 힘들지만  어딘가 크게 시원한것이다.  

몸은 크고 작게 군데군데 빠짐없이 미세하게 연결이 되어있음을 실감한다.  








ps_넷웍트 인마이 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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