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hoi Oct 24. 2024

몸 이야기




모든 옷을 벗어버리고 들어간 이불속은 그야말로 천국이다. 

구름 위에 누울 수 있다면 ☁️바로 이런느낌일거라고 생각한다. 

아주 온화한 순간. 


이 온화함을 알아버린이상 더이상 옷을입고 잠들수 없게 되어버렸다.

스르륵 잠들고 알람소리 없이 잠에서 깬다.

공격성 없는 밤의 끝과 아침의 시작은 내 예민함을 조금이라도 잠재우는 환풍구 혹은 누름돌이 되었다. 〰️ 

단지 잠옷이라는걸 벗었을 뿐인데, 속옷 이라 불리는 것에서 벗어낫을 뿐인데 말이다. 


스스로를 옭아 매는 것에는 여러가지로 다양하게 많다.  

아주 작은거부터 생각해보면.

그래. 아주 작게는 브라밴드와 팬티고무줄.


돌이켜보면 별거 아니라 생각한것들이 쌓여 문제를 만들었고. 

진짜 문제는 생각보다 단순했다.  


복잡해질수록 태초의 모습이 중요하다. 







ps_어디까지 벗어봤니.

작가의 이전글 스와라 인디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