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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그날밤꿈

{ 그날 밤 꿈

special 02.

by choi Boram


싱숭생숭 멍멍이 꿈 _두 번째.



그날의 꿈속의 나는

일본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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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교토 느낌의. 작은 거리에 위치한

어느 온천 앞에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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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온천의 입구에는,

양 옆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고양이 석상이 놓여 있었고,

나는 목욕탕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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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가 보니,

겉모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로

온천 안은 굉장히 어두웠고,,

음 ...그곳은

온천이라기보다는

토굴 속 같았다...

여기저기 뿌옇게 노랬던 조명에, 토굴 안은 더 어둡고 깊숙하게 느껴졌다.


상냥한 여인이 내가 들어가도 되는 곳으로 안내해 주었고.

안내해준 방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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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한층 밝아져 내 눈 앞에 있었던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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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 옹달샘 같았던..

로비(토굴 속)와는 또 다른 분위기로

숲 속 안에 사슴이 튀어나올 것만 같던. 작은 개인용 자연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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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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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시원하다...

이곳은 천국이로구나..


(보글보글)

따뜻함과 시원함을 맛보는 것도 잠깐. 탕 안에서 들려오는 보글보글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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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글보글보글보글)

.....

?!

응?! 보글보글?

(보글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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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나의 보리가 미친 듯이 짖기 시작한 그때 ,

"냐옹~"


보글거리던 물밑에서 작은 들고양이 한 마리가 얼굴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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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가 얼굴을 내밀더니


한 마리, 두 마리 세 마리...

계속해서 물 위로 얼굴을 내밀었다.


"와~~~~! 너희는 어디에서 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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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물젖은 고양이들은 주변 풀밭 위로 올라갔고.

나의 보리는 짖기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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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워~워~ 진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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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보리를 달래고 있는 와중에도

이 물밑에서

고양이들이 끝도 없이 올라오고 있었다,

온 주변이 야옹거린지 오래였다.

신기하고

궁금했다. 어디서 이렇게 고양이들이 나타나는 걸까..

이곳에는 나와 나의 보리밖에 없는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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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와 나의 보리는 물밑으로 잠수해 보기로.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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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온천은 몰랐었는데 들어가 보니, 생각보다 깊었고

물밑은 샘이라기보단 바닷속과 같았다.

끝도 없이 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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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왁!!!!!!!!!!!!!!!!!!!!"

장관이 펼쳐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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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섬을 이루고도 남을 거~대 산호 단지가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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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산호들이 작은 고양이 아주 더 작은 고양이 조금 큰 고양이 들로 이루어진 산호들로 빼곡히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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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호들이,, 뭐랄까~전체적으로 보면, 산호의 모양새였는데

자세히 들여가 보면, 작았던 산호들이 꼼지락 꼼지락 거리더니 조금 더 커졌고,

조금 커진 고양이 산호들은 잠시 뒤 조금 더 커졌다.

응~! 계속 커지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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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는 고양이 크기까지 자라난 고양이 산호는 이내 모체에서 똑~떨어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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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옹~"

옴마야~~ 너무 귀여워~~>ㅁ< 어쩌지...너~~~무 귀여워~~~~~!!!


다커진 고양이들이 하나둘씩 산호 몸체에서 떨어져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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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위를 향해 헤엄쳐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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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렇게 물 위로

"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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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래서 고양이들이 계속 올라오는 거였구나~....."


상황을 이해하고서 물 위에 동동 떠있는 고양이 궁둥이들을 보며 한참을 물 위를 올려다보았다.




(어디선가)"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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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

나의 보리가 앞장섰고 따라가 보니,,

아까 고양이 산호의 바다와는 또 다른 바닷속이 등장.

어디서든 문어가 튀어나올 거 같은 살짝은 무거운 바닷속이 되었고,

저 멀리 롯데월드에서 봤을법한 환경의 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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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에서 소리가 나는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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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겁게 생긴 문은 생각보다 쉽게 열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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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더 음침한 곳이었으나 헤엄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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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 어디론가 빨려 들어가는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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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쑥~ 빨려 들어가다가

올라갔다 내려올 때의 바이킹 탈 때의 느낌이 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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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커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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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끼아아아아아아아악~~~~~~~~~~~"



이번에는 위를 향해 엄청나게 빨려 들어갔다..

엄청난 힘으로 위를 향해 던져진 느낌이 야구공이된 느낌이 들었다.


.....




"끼아아아아아악!!!!"


......


그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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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고 눈에 보인 건,,, 구름 위~

항공사 cf에서 보던,,, 거대 구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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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퍼덕~

내동댕이....



갑자기 구름 위로 올라온 나는..

"아이스크림~"

소리에 정신이 들었다.

어릴 때 들어본 적 있는... 그 소리는 마치,,

아파트 앞에서, 트럭에 과일을 잔뜩 싣고 파는 트럭 과일가게에서 나던 녹음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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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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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하하,,이 구름은 확실이 뭉글뭉글하다~~

먹어도 될 거 같아.

뭉치면 뭉치는 대로 뭉쳐지는 구름 위에서

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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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맛도 안나는 이 구름이 아닌가 봐~ 저기에서~아이스크림 소리가 계속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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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그냥 구름이라 하기에는 디테일한 형태의, 미쉐린 타이어를 닮은 움직이는 구름 사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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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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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구름을 처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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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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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팡!팡팡팡@"

잘은 생각 안나지만,, 우리말이 아닌 말로, 알아들을 수 없었으나,, 알아듣겠던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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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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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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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팡$%팡팡팡팡#팡팡**팡!!!!"

가라는 말인 듯..

"오...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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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팡~^ㅁ^바이바이"



두두두두두 소리가 나던 아까 바닷속에서 봤던 그 롯데월드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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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두두두두두두두!!!


아...머야....이 용....엘레베이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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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나비!! 먼저 가지 마!!"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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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꺄아아아아아!!!


(반복적인 느낌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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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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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핫!!!!

숨까지 참았던 느낌으로, 아니면 꿈에서 깬 느낌으로 고갤 들어보니

아까 처음 들어왔던 옹달샘 온천이었고.


정신없어.... 어안이 벙벙하여...

'나 꿈꾼 건가,,'

그런 생각을 하며 주위를 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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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은....

사방팔방 야옹야옹 소리로 가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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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수백 마리의 고양이들로 가~~~ 득, 빼곡히 채워진

고양이 온천이었다..








_ 고양일 키워본 적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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