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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보통 Oct 10. 2021

편지를 써요

푸른 달이 뜨는 새벽


편지를 쓰는 건


"마음의 깊이를 태우는 것

감정을 담아

넘칠까 부족할까

종이 위에

조심스레 올려놓는 것"


편지지를 고르고

잘 나오는 펜을 잡고

호흡을 가다듬고

마음에게 물어봐

네가 전하고 싶은 것들을


그리고 터져 나오는

감정들을

종이 위에 조심스레 올리지


소나기가 지나간 날이었어

깊이 있는 밤에

카페를 들어갔어

사람이 별로 없어서

입되어

가사를 썼어


푸른 달이 떠있었고

그렇게 이 가사를 적었어


그렇게 '푸른 달이 뜨는 새벽'에






편지를 써요 (푸른 달이 뜨는 새벽) by 최보통

푸른 달이 뜨는 새벽 작은 마음을 담아서
그대에게 나는 편지를 써요

무슨 말을 해야 할까 어지러운 내 마음처럼
망설이는 단어들 속 나는 갇혀

어설픈 문장들을 겹쳐보다가
이  마음이 닿을까 내 마음을 알까

푸른 달이 불러주는 이 글들에
내 마음이 실릴까 너는 그걸 알까

두렵기만 한 말들
아프기만 한 사랑
흘러가버린 시간
안타깝게 멈춰버린 마음

조용하게 불러보는 이 노래가
너에게 들릴까 네게 닿을까
아쉽게만 울고 있는 내 마음을
너에게 보내요 너에게만 드려요

푸른 달이 뜨는 새벽 작은 마음을 담아서
그대에게 나는 편지를 써요


*제목을 클릭하시면 노래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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