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은 나무가 가르쳐 준, 돌아가는 길의 미학

비 오기 전 습한 새벽의 깨달음

by 최동철

​2025년 11월 25일, ​새벽 3시 30분, 습기를 가득 머금은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습니다. 아침 일찍 비 예보가 있지만, 다행히 아직은 비가 내리지 않아 가벼운 차림으로 산을 오르고 내려오는 길입니다.


​산길에는 30도에서 40도 정도로 기울어져 자라난 나무가 하나 있습니다. 길을 가로막고 있어 그 밑을 지나려면 꼭 고개를 숙여야만 하는 곳이지요. 평소 마음이 급할 때는 조금이라도 빨리 가려고 직선으로 걷다가, 고개를 숙였음에도 머리를 나무에 부딪히곤 했습니다. 하지만 마음의 여유를 갖고 길을 조금 돌아 가보니, 나무가 높게 뻗은 부분을 지나게 되어 부딪힐 일이 없었습니다.


​매일 오가는 그 나무 밑에서 오늘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이 급하면 몸이 상하게 되는 이치와 같구나.’ 마음에 여유가 있을 때는 조금 멀리 돌아가도 괜찮은데, 마음이 조급하면 항상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요.


​휴일 동안 미처 못다 한 일들을 모두 끝내두었기에, 이번 주는 바쁘더라도 마음만은 아주 상쾌합니다. 일이 밀리지 않았다는 안도감이 드니, 오히려 닥쳐오는 일들도 더 빠르고 수월하게 처리하게 됩니다. 다음 주까지 해야 할 일이 정해져 있어 마냥 즐겁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 하루도 파이팅,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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