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과 헤어짐, 그 의미를 결정하는 것은 나의 발걸음
일주일간의 긴 출장을 마치고 드디어 다시 산길 위에 섰습니다. 타인의 속도와 외부의 환경에 나를 맞춰야 했던 지방 일정을 뒤로하고, 오직 나의 호흡과 발바닥의 감각에 집중할 수 있는 이 시간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모릅니다.
비로소 내 안의 고요가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오늘은 3월 1일 일요일, 그리고 삼일절입니다. 어느덧 1년이라는 열두 마디 중 두 마디가 지나고 세 번째 마디가 시작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발바닥에 닿는 감촉이 이전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시리도록 차갑던 흙 기운 사이로, 이제는 완연한 봄의 숨결이 묻어납니다. 아침 공기는 여전히 알싸하지만, 그 찬바람 끝에 걸린 따뜻한 봄볕이 발바닥을 타고 온몸으로 전해집니다. 대지가 깨어나고 있음을, 제 발바닥이 먼저 알아챕니다.
계절은 순환하고, 인생 또한 마디마디를 지나며 성장합니다. 지난 두 달 동안 제가 내딛은 행동 하나하나가 씨앗이 되어 지금의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음을 느낍니다. 이번 출장길에서 만남과 헤어짐의 의미를 느꼈습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남과 헤어짐에 의미를 부여하는 주체는 결국 나 자신인것을 말입니다. 만남의 깊이와 헤어짐의 여운은 상대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 인연을 어떤 마음으로 대하고 어떤 행동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의미의 크기'일 것입니다.
저의 긍정적인 의도가 이번 3월에도 즐겁고 행복한 만남들을 현실로 불러올 것이라 믿습니다.
새로운 마디의 시작점에서 다시 땅을 딛고 걷습니다. 이번 한 달도 저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기분 좋은 변화들이 피어나길 기대하며, 오늘도 힘차게 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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