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사업을 결심하게 된 책 한권
손정의 회장은 1957년에 제일교포 3세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중 3때 ‘료마가 간다’라는 책을 읽고 일본 제일의 사업가가 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로부터 30년이 흐른 뒤 손정의 회장은 70억 달러가 넘는 자산 총액을 기록함으로써, 일본 제일의 부자가 되었습니다.
마쓰시다 고노스케에 이어 일본 대학생과 신입사원들이 가장 존경하는 두 번째 기업가로 선정되기도 했고, 미국 시사지 USA 투데이가 선정한 네트워크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도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그가 청소년기에 읽었고, 그 책으로 인해 그의 인생이 바뀔만한 감명을 받았다는 책 한권이 무척 궁금해졌습니다.
또 손정의 회장은 강연이나 여러 인터뷰를 통해 료마가 간다를 읽고 또 읽었다고 여러번 밝힌 바 있습니다.
과연 “료마가 간다”라는 책이 어떤 영향을 주었으며, 그 내용으로 인해 그가 받았을 감동의 폭은 어떤 것일까에 대한 관심이 들게 된 것입니다.(손정의 회장 강연 내용 중)
“료마가 간다”는 시바 료타로가 지은 전 10권짜리 역사 소설로 일본 내에서도 료마가 일본인들에게 널리 존경 받게 만드는 데 계기를 만들었던 소설이라고 합니다.
위키피디아에서 찾아본 료마에 대한 소개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사카모토 료마(일본어: 坂本龍馬 (さかもと りょうま))
(1836년1월 3일~1867년12월 10일)
도사 번 고시(鄕士) 계급 출신으로, 일본의 무사 겸 사업가이다. 료마는 탈번하여 지사(志士)로서 활동하면서 무역회사와 정치조직을 겸한 가메야마 조합을 세웠고, 이 회사는 날 개칭해 가이엔타이가 되었다. 그리고 삿초 동맹의 알선, 대정봉환의 성립 등을 위해 노력하여 에도 막부 타도 및 메이지 유신에 영향을 주었다. 대정봉환 1개월 후, 교토의 여관 오미야에서 료마는 암살당했다. 이러한 업적을 남긴 료마는 시바 료타로의 소설 《료마가 간다》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이후, 지명도가 비약적으로 성장하여 에도 막부 말기의 풍운아로서 일본 국민의 인기를 얻었다. 쇄국과 개화의 갈림길에서 과감한 결단으로 역사를 개척한 료마의 드라마틱한 모습은 오늘날 일본인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있다.
(출처 위키피디아)
이 책은 1천만 부의 판매 부수를 자랑하는 스테디셀러이자 베스트셀러로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실존 인물인 료마의 일대기에 픽션을 가미해서 주인공인 영웅으로 훌륭하게 그려냄과 동시에, 당시의 시대를 직접 경험하듯이 생생한 묘사로 독자들을 매료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작품 속에는 료마를 중심으로 막부에 대항하는 개혁파의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여, 마치 삼국지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 처럼 그와 함께 험난한 세파를 헤쳐 나가는 사나이들의 역동감 넘치는 역사를 보여준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소설은 로마와 그 일행이 수많은 난관을 지나 천황에게 정권을 반납하는 이른바 ‘대정봉환’을 이끌어 내고 은둔국가 일본이 세계를 향해 문호를 개방하는 메이지 유신을 이루게 됩니다.
이 소설에서 료마는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 들 중에서 신화적 생을 살아가는 단연 돋보이는 투지의 인물로 일본인들의 마음을 사로 잡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주인공 료마는 개혁을 반대하는 사무라이 세력의 습격으로 혁명의 끝을 미쳐 보지 못하고 33살의 짧은 인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이 소설의 저자인 시바 료타로는 특이하게 오사카 외국어대학 몽골어과를 졸업했다.고 합니다. 역사적 인물들의 전기성이 강한 작품을 많이 썼으며, 『료마가 간다』(1962~1966), 『'풍운의 성채』(1969~1971), 『세월』(1968~1969), 『화신』(1969~1971), 『언덕 위의 구름』(1968~1973) 등이 그의 대표작들입니다.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현대적인 해석을 가한 역사소설의 새 분야를 개척한 것으로 평가되며 1976년 일본 예술원상을 수상했고, 예술원 회원을 지냈습니다.
그는 평생 60종의 소설을 발표할 만큼 의욕적인 작가로 활동하였고 베스트셀러만 12종, 1백만 부 이상 판매된 작품만 10종이 넘는 일본 문단의 대표 작가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역사 소설를 집필할 때마다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하여 박진감 넘치는 일본사의 한 장면들을 독자로 하여금 들여다보게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그의 업적을 기려 1998년에 문예, 학예, 저널리즘 분야에서 창조적 활동으로 주목을 끈 사람에게 수여되는 ‘시바 료타로 상’이 제정되었고 우리가 잘 아는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도 바로 이 상의 수상자입니다.
그는 ‘료마가 간다’ 를 1968년 산케이 신문 연재를 통해 선보였고 당시 이미 수천만 부가 팔리는 등의 큰 흥행을 이룹니다. 바로 당시가 메이지 유신 100년을 맞는 때여서
일본
을 다시 한 번 뭉치게 하는 기폭제가 된 것입니다.
료마의 일대기는 이 소설 외에도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NHK 대하드라마 ‘료마전’으로도 나왔다고 하니 그의 일대기에 대한 일본인들의 존경과 추모 열기가 얼마나 대단한 지를 짐작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