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과 방패의 싸움에서 나는 결국..
"나 안 해! 어느 세월에 사! 나 통장에 돈 많아. 그걸로 그냥 살 거야. 말리지 마. 그거 내 돈이야!"
울고 불고 화내는 아이를 보니 무너질 것 같았다.
"꼭 필요한 건지 생각해 보자." 하며 달래도 보고,
이거 좋은 말로 안 되겠다 싶은 날엔
"아들! 이렇게 돈 쓰다가는 우리 다 거지되는 거야." 하고 극단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다른 엄마는 사주는데 엄마는 왜 안 사주냐는 공격엔
'엄마는 엄마니까' 하는 무논리로 맞섰다.
그래도 그만큼 돈을 버는 건 힘든 것이란 걸 주입시켜야 할 것 같아 이를 악물고 버텼다.
간신히 버티고 있던 어느 날 아들이 갑자기 원하던 장난감을 떡 하니 들고 나타났다.
"그거 누가 사줬어?"
"할아버지가 나 이쁘다고 사줬어."
그날 나는 무너졌다.
그리고 상담실을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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