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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효석 Feb 02. 2019

비즈니스 글쓰기 팁

페북이나 브런치등에 경영이나 스타트업 관련한 글을 즐겨 읽는 편인데 보통 다들 너무 어렵게 쓰신다. 특히 전문용어가 가득한 글을 보면 마치 난해한 패션잡지 읽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간단하면서도 글쓰기 완성도가 높아지는 팁 몇 개를 소개하고자 한다.


1. 쓰는 사람의 언어가 아닌 읽는 사람의 언어로 쓰라.
- 학회지에 내는 논문이라면 전문용어로 쓰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그러나 불특정다수가 읽게 될 글이라면 그 잠재독자중에서 가장 이해도가 낮은 사람도 이해할 수 있는 말로 표현해야 한다. 
- 일찍이 아인슈타인은 "단순하게 설명할 수 없다면, 당신은 그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 못한 것이다(If you can't explain it simply, you don't understand it well enough)"라고 하였는데, 같은 맥락에서 나 역시 복잡하게 설명할수록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 어렵게 쓸수록 잘쓰는 글이라는 생각을 완전히 깨부셔야 한다.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글일수록 좋은 글이다.  


2. 줄일 수 없는 수준까지 간결하게 쓰라.
- 복문이나 중문, 혹은 서사나 묘사는 문학에서 사용하는 기법이다. 실용 글쓰기는 주어와 동사, 목적어만을 골격으로 최대한 짧고 간결하게 써야 한다. 문장의 호흡이 길수록 읽기에 지치고 집중도가 떨어진다.
- 기능적 문장의 3요소를 실용성(쉬운표현), 정확성(바른표현), 속도성(빠른표현)으로 나누는데, 이 세 원칙을 모두 지키는 유일한 방법은 간결한 글을 쓰는 것 뿐이다.
- <글쓰기가 처음입니다>의 저자 백승권 교수님께서 하신 아래 말씀을 귀기울여 들어보자. "초심자에겐 만연체니 간결체니 하는 문체 타령을 논할 자격이 없다.극단적 단문으로 문장 훈련이 충분히 되고 난 뒤에야 단문과 장문을 흡사 음악의 리듬처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다."


3. 실용 글쓰기의 생명은 논리이고, 논리는 근거에 의해 완성된다.
- 문학의 목적이 작가의 사상이나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라면 실용 글쓰기는 이해와 설득을 목적으로 한다. 그렇다면 당연히 올바르고 정확한 논리로 완성되어야 한다.
-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통계등 객관화된 수치자료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하며 인용문은 반드시 출처를 표기해야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 개연성, 인과관계, 정합성이 실용 글쓰기의 핵심이다.


4. 자신만이 줄 수 있는 독창성을 가져야 한다.
- 공개된 정보를 정리하거나 소개하는 등의 글에는 작가의 힘이 실리지 않는다.
- 스스로의 경험과 지식을 통해 기존의 글을 재해석하여 가치를 부여해야 살아있는 글이 된다. 그렇지 않으면 누구나 비슷하게 모방할 수 있는 글이 된다.


이상이 비즈니스 글쓰기 코칭을 하면서 내가 주로 강조하는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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