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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효석 Feb 13. 2017

뱁슨대학 창업교육가 과정 리뷰

Babson SEE-39 탐방기

저는 서울비즈니스스쿨이라는 경영실무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는 교육 사업자로서 지난 2017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뱁슨대학교(Babason College)에서 진행된 창업교육가 교육과정인 SEE(Symposium for Entrepreneurship Educators)라는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였습니다.


Babson Campus


About Babson

뱁슨 대학교는 미국 교육의 수도라 불리는 보스턴 웰슬리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시내에서 차로 40분 거리이며 그 주변은 미국에서 손꼽히는 부촌이라고 합니다. 굉장히 목가적인 분위기이며 면학 분위기가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캠퍼스 내부는 창업의 열기로 매우 뜨겁습니다.


뱁슨 대학은 무려 22년 연속으로 미국 대학평가 창업부분 부동의 1위 학교입니다. 이변 없는 압도적 1위 학교 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스탠퍼드, 하버드, MIT, 버클리 등등의 학교들이 그 뒤를 잇습니다. 그래서 뱁슨대학을 세계 최고의 창업 교육기관으로 꼽는데 부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주요 지표는, 학부는 97~98년을 제외한 1995~2016년 동안 Top Entrepreneurial Programs 1위(US News), 대학원은 1994년부터 2016년까지 창업분야 1등(US News), Financial Times 기준으로는 최근 10년간 1위 6회, 2위 2회, 3위 1회를 한 명실 상부한 창업교육의 성지라 말할 수 있습니다.


About SEE Program

뱁슨대학은 크게 학부(Undergraduate), 대학원(Graduate), 경영자과정(Executive&Enterprise)으로 프로그램이 나뉘어 있습니다. 학부와 대학원은 전공에 따라 Concentration이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모두 창업가 혹은 전문 경영인을 양성하기 위한 코스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중 경영자 과정은 학위과정이 아닌 실무전문가를 위한 단기과정으로서 타대학에도 많이 하고 있는 Executive Education과 같은 개념입니다. 뱁슨역시 온라인과정(Blended Learning), 세미나과정(Open Enrollment Program)등을 제공하고, 이번에 제가 다녀온 SEE 프로그램도 이 중에 한 과정입니다.


Babson's Executive Program List


SEE 프로그램은 총 3박4일간 진행되지만 개강일 전날 웰컴 파티를 하고 매일 저녁까지 일정이 있어서 체감상으로는 결코 짧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교육의 밀도가 높아서 며칠 더 했으면 수용하기 힘들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아래는 일요일 환영 리셉션부터 목요일 환송까지 타임 테이블입니다.

교육업계에서는 커리큘럼 자체가 지적재산이어서 공개하기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오픈할 수 있는 이유는, 뒤에서도 언급하겠지만, 이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누구나 그대로 교육할 수 없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입니다. 그게 뱁슨의 저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강의 내내 교수님들은 아낌없이 노하우와 자료를 제공하셨고 수강생들은 모두 그 자료를 가지고 자기 국가로 돌아가서 열심히 강의할 것입니다.


Time Table of Babson SEE program


Class Profile

월요일 첫 오리엔테이션 시간때 참가자들의 프로필을 통계로 정리해서 보여줍니다. 정확한 수치가 기억나지는 않지만 우선 생각나는대로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저희 기수의 참석자는 약 55명 정도 였습니다.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60:40 정도 되었습니다.

- 전 세계 20여개국 이상에서 왔고 가장 많이 온 국가는 당연히 미국이고, 그 다음이 한국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총 여섯분이 오셨습니다. 그 외에는 국가별로 1~3명 정도씩 골고루 오셨습니다.

- 참석자의 나이대는 40대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50대와 30대가 비슷하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대도 두세명 있었습니다.(하지만 이들도 대부분 포닥 혹은 교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참가자들의 직업으로는 거의 70% 정도가 대학에서 왔습니다. 대부분 교수님들이고 우리나라로 치자면 창업보육센터장님들 같은 분들이십니다. 이 프로그램 자체가 그런 분들을 메인으로 설계된 과정입니다. 그 외에 기관에서도 더러 오셨고(우리나라도 카이스트 기술지주에서 한분 오셨습니다), 저와 같이 민간 교육자들도 일부 있었습니다.


Programs

위 일정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로 일정은 아래와 같이 진행되었습니다.

- 보통 7시 정도에 일어나서 씻고 아침식사를 합니다. 이 과정에서는 네트워킹도 중요한 시간이라 대부분 관심분야가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밥먹으면서도 많은 토론을 하곤 하였습니다.

- 첫 날을 제외하고 매일 8:15분부터 약 15분간 Intro를 하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이 시간동안 아이스브레이킹도 하고 졸린 몸도 깨우고 합니다. 하지만 그냥 웃고 놀며 시간을 보내진 않고 중요한 정보를 같이 나눕니다. (이것 조차도 굉장히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 매 세션은 1시간 30분씩 진행됩니다. 놀라운 것이 이 1시간 30분 안에 아이스브레이킹부터 강의, 실습, 케이스스터디, 토론 등이 모두 이루어집니다. 뒤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제가 여기서 가장 많이 배운 것은 강의 그 자체보다 교수법이었습니다. 국내에선 1시간 반이면 사실 잡담하다가도 끝날 시간입니다만 여기서는 굉장히 밀도 높게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 점심시간도 1시간 30분씩 넉넉하게 편성되었는데, 위에서 언급한대로 식사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자유롭게 토론하며 네트워킹 할 수 있도록 하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직장업무 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요. 여튼 모든 세션을 1시간반에 맞추어 루틴하게 진행되니 몸도 적응하기가 쉬웠습니다.

- 5시에 정규 수업이 마치면 오전과 같이 15분 정도의 시간 동안 Wrap up을 합니다. 이를 보면서 굉장히 균형잡힌 커리큘럼이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 Wrap up을 마친 후 각자 휴식을 하였다가 6시에는 Optional Session을 갖습니다. 주로 학교내 다른 시설을 보면서 같이 수다를 떨거나 자유로운 토론을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미국의 문화인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이어 7시 부터는 저녁을 또 먹습니다.

- 공식일정은 저녁식사로 마치지만 저녁마다 매일 팀 활동을 했습니다. 첫날 팀빌딩을 하고 마지막날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하는 구조라 더 좋은 발표를 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여서 토론을 했습니다. 다들 교수님, 박사님들이지만 팀플 하다보니 학부생들과 크게 다르지 않더군요.


수업은 주로 이런 분위기로 진행되었습니다



무엇을 배웠고 무엇이 뛰어난가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이 과정은 제 인생에 있어서 가히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죠. 하지만 저는 그랬습니다.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나이가 젊고 경험이 더 많지 않아서 그랬을수도 있고, 대부분 기관에서 왔지만 저는 필드에서 왔고, 또 다들 출장비 받아서 왔지만 저는 자비 털어서 와서 더욱 그랬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여튼 아무리 좋은 교육이어도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밭에 따라 나오는 과실이 다르겠죠. 그런 면에서 저는 굉장히 많은 것을 배우고 흡수했습니다. 그만큼 갈증이 있었다는 반증일 수도 있었겠구요.


저는 지금은 교육 기업을 운영하면서 경영실무와 창업분야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과 조직에 최고의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교육회사를 운영하기 전에는 직접 강사로 강의를 하기도 했습니다. 강의 1년차에 10년차 강사보다 더 많은 강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나름 업계에서는 열심히 한다는 자부심으로 일했습니다. 그러나 이 교육을 받고 제 정신은 그야말로 완전히 바닥까지 붕괴되고 완전히 새로운 큰 항아리 하나를 마음 속에 받아온 기분입니다.


교육 컨텐츠

우선 창업교육에 있어서 세계 최고의 교육기관에서 최고의 교수진들에게 가장 최신의 컨텐츠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은 엄청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실 한국에 있었을때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많았습니다. 빌게이츠나, 잡스, 주커버그처럼 꿈이 있다면 대학 나올 필요 없다는 이야기를 주로 하고 다녔습니다. 저 자신도 19살로 돌아가면 대학을 안갔을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제가 그런 이야기를 했던 이유는 스스로 '정말 좋은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였습니다. 왜 좋은 학교를 가야 하는지도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만약 제가 서른살만 되었어도, 기회가 된다면 전 다시 유학을 준비할 겁니다. 4일짜리 교육을 받고도 이렇게 인생의 관점이 변하는 동기부여를 받았는데 이 과정을 2년 이상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새삼 탑스쿨에서 과정을 마친 분들이 부럽고 대단하게 보였습니다. 여튼 그만큼 컨텐츠 수준이 뛰어났습니다.

창업은 저도 주로 강의하는 분야이고 저도 창업 전문강사, 창업진흥원 멘토, 심사위원, 엔젤클럽 등등 창업업계에서 할만한 일들은 거의 다 해봤습니다. 창업교육은 국내에 있는 거의 모든 방법론을 다 다루어봤습니다. 그럼에도 이곳에서 보고 배운 컨텐츠는 정말 새로웠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몇 년은 두고 쓸만한 자료들도 받아왔는데요,

먼저 이건 교육때 자료로 받은 바인더 입니다. 굉장히 꼼꼼하게 잘 만들었죠. 오른쪽 탭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각 요일별, 주제별로 구분해서 그때 사용할 워크북, 읽어볼 논문 등의 자료를 한권의 자료로 만들었습니다. 이 자체만으로도 이 교육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위 두 권은 여기서 선물로 받은 책인데요, 두 권의 저자 리스트 맨 위에 있는 Heidi Neck이 Babson See Program의 주임교수님이십니다. 이 중에서 왼쪽에 있는 Entrepreneurship 이란 책은 미국에서도 서점에 깔리기전에 나온 것을 학생들에게 미리 주셨습니다. 살짝 보니 정말 내용이 대단하고 국내에는 없는 내용입니다. 오른쪽책 Teaching Entrepreneurship은 제목에서 압도하죠. 기업가정신 교육에 관한 방법론을 망라한 서적입니다. 이건 국내는 물론이고 미국에서도 거의 찾기 힘든 주제의 책입니다. 두 책 모두 한국내 출판 판권 요청을 제안하였습니다. 올해 여러분들도 보실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교수법

사실 제가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많이 배운 것은 교육 그 자체가 아니라 교수법이었습니다. 가히 넋을 잃고 본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탄성 뱉으면서 수업 들었습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저는 국내에서 많은 강의를 들어보면서 참 사람들의 강의 스킬이 부족하다는 생각도 많이 했고 그에 비해 저는 강의를 잘한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 생각이 완전히 깨부셔졌습니다. 강의 기법이나 이런걸 직접적으로 알려주진 않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이 하는 강의 그 자체가 그냥 '완벽' 그 자체였습니다.


예를 들자면, 강의를 평가하는 체크리스트가 한 50개 정도 있다고 칩시다. 그럼 이 분들은 그 50개를 일일이 다 외우고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다 만점 맞는 수준입니다. 제가 눈을 뜨고 실수하는 부분이 뭘까 찾아봐도 정말 단 하나도 지적할 게 없더라구요. 시선처리부터 발성, 스피치, 전달력, 제스추어, 호흡, 유머, 완급조절, 집중도, 아이스브레이킹, 참여유도, 토론진행 등 하나도 남김없이 다 대단했습니다. 심지어 교수법 자체도 강의, 실습, 케이스스터디, 토의, 액션러닝, 퍼실리테이션, 시뮬레이션, PBL 등등 교육학에 나오는 주요 강의기법들을 마치 곡예하듯이 자유자재로 사용하더라구요. 단 1시간 30분 동안. 가히 경이로웠습니다. 사람이 보지 못한 영역에 도달하게 되면 시야가 넓어진다고 하지요. 개인적으로는 강의라는 컨텐츠의 끝을 본 느낌이었습니다. 태어나서 이렇게 강의 잘 하는 사람들 처음 봤습니다.


Heidi Neck's Profile in LinkedIn


이 분이 SEE 프로그램의 주임교수님이시자 창업교육계에 있어서 세계적인 석학인 Heidi Neck 교수님이십니다. 뱁슨에서만 15년 이상 근무하시면서 창업과 관련한 40개 이상의 관련 서적과 논문 출판을 하시고, 특히 작년에 세계에서 창업과 관련한 가장 큰 독립기관인 USASBE(United States Association for Small Business & Enterpreneurship)의 President로 선정되여서 여기서도 일하고 계십시다.

굉장한 이력과 경력을 갖추고 계신 시니어이지만 강의 때는 정말 유머러스하고 재미있게 진행하시더군요. 물론 학술적 깊이도 엄청났습니다. 이런 분의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굉장한 영광이었습니다.


네트워킹

애초에 오리엔테이션때부터 주최측에서도 '네트워킹도 이 과정의 중요한 한 부분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참석자들도 전 세계에서 온 창업교육가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게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를 알기 때문에 다들 치열하게 네트워킹에 임했습니다. 보통 쉬는 시간이나 식사 시간이면 휴식할 수도 있는데 다들 삼삼오오 모여서 열심히 이야기 합니다. 그렇게 네트워킹 해도 대화를 못하고 헤어지는 사람이 있으니 더욱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교수님들끼리는 공동 연구 논의도 많았고 학교간 교류 협력에 관한 대화도 많았습니다. 사업자들끼리는 당연히 비즈니스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지요. 저 역시 이곳에서 미국 전역에 있는 창업 교육 담당 교수들, 아시아와 유럽, 심지어 중동에 있는 기관장들과도 네트워킹 하였습니다. 이중에 독일에서 오신 한 교수님, 그리고 중국에서 오신 한 온라인 교육 사업자와는 꽤 깊은 이야기도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한국에 있었으면 이런 분들을 어떻게 다 알 수 있었겠습니까. 언어적인 한계가 있었지만 그래도 저 역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그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했고 그 과정 자체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Phil Kim(한국계로 보임) 교수님의 강의 모습 : 강의 제목은 "Networking". 이 자체를 과목으로도 배운다.



시설

모든 교육은 뱁슨 대학교 캠퍼스 안에 있는 Executive Conference Center라는 곳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일종의 연수원 시설 같은 곳인데 이 자체만으로도 저는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혹 나중에 돈을 많이 벌어 연수원을 짓게 된다면 이렇게 지어야겠다 하구요.


이번 과정과 같이 뱁슨 안에서 진행되는 Executive Education은 거의 모두 이곳에서 진행됩니다. 하지만 외부 행사 대관도 같이 하고 있는데 보스턴 시내에서도 많이 멀지 않아 중급 규모의 컨퍼런스를 열기에는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설은 리조트 호텔급이고 엄청나게 좋습니다. 제가 추가로 1박 더 머무를 생각으로 비용을 물어봤더니 하룻밤에 $250라고 하더라구요. 이 정도면 국내 4성 호텔 수준입니다.


단순히 시설이 좋아서 높이 평가한 것만은 아니라 교육생들이 교육 성과에 최대한 집중할 수 있게 나머지는 최고로 좋은 지원을 해준다는 그들의 철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꽤 넓은(슈페리어급) 호텔룸을 개인별로 배정해주고, 식사는 삼시세끼 호텔식을 제공했습니다. 매 쉬는 시간마다 강의실 앞에는 케이터링이 세팅되어 있었고 심지어 복도 마다 무료 스낵바가 있어서 아무때나 원하는 것을 먹을 수 있게 했습니다. (실제로 이곳 교육만 마치면 다들 살이 쪄서 나간다고 하네요. 먹는 것과 자는 것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Guest Room in the Conference Center




FAQ


비용은 총 얼마가 들었습니까?

교육비는 4일 과정에 $3,150입니다. 우리 돈으로 하면 350만원이 조금 안되네요.

이건 정말 말도 안되게 저렴한 비용입니다. 일단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호텔4박+호텔식10끼만 하더라도 200만원은 나가야 합니다. 유사한 프로그램인 MIT의 Entrepreneurship Development Program이 5일에 $10,900입니다. 그리고 창업이 아닌,  Harvard Business School이나 Stanford Business School의 다른 Executive Education의 경우 2~3일짜리 과정이 기본적으로 $10,000이 넘습니다. 저 비용은 국내 교육기관의 비숙박과정과 비슷한 수준의 비용입니다. 퀄리티에 비하면 솔직히 너무 저렴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외에 항공편이 약 100~150만원 정도가 필요하고 여비 50만원 정도 든다고 치면, 아껴서 가면 500~600만원 선이 들겠습니다. 저는 추가로 2주 정도 출장목적으로 보스턴과 뉴욕에 더 머물러서 약 1,000만원 정도가 들었지만 결코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큰 투자를 들여서 간 만큼 그 이상을 배우고자 했고 실제로 그 이상 배우고 왔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기수는 언제 모집합니까?

현재 홈페이지에 보니 5월 29일에 개강을 하네요. 보니 일년에 서너차례 개강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주변에 자랑을 하도 많이 해서 다음 기수부터는 한국인들이 꽤 많이 모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영어를 잘 못하는데 괜찮나요?

실제로 교육을 받아보니까 언어가 꽤 중요합니다. 일단 모든 수업이 참여형 토론입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면 소외되기 쉽습니다. 저도 언어가 더 유창했으면 좋았을텐데라고 많이 후회가 들었습니다. 역설적으로 그게 또 영어공부의 동기부여 자극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들 많이 들으셨겠지만 발표를 적극적으로 해야 합니다. 저희 기수에서도 교수님이 '한국 학생들만 발표를 안한다'라고 하시기도 했습니다. 언어도 언어지만 우리는 그런 문화가 아닌 영향이 크죠. 많이 반성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그러하지만, 외국인인데 말을 잘하면 금방 친해지고 말을 못하면 잘 못 친해집니다.


저는 창업자(혹은 학생)인데 참여가 가능할까요?

기본적으로 이 과정은 창업교육전문가들을 위해 설계된 과정입니다. 대표적인 페르소나를 만들자면, 40대 후반의 박사학위를 가지고 대학에서 창업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수입니다. 물론 교육 자체는 교수법 그 자체라기 보다는 학생들에게 가르칠 창업교육을 직접 실습하는 것이 많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교육 경험을 가지고 토론하는 수업도 많습니다. 창업자 혹은 학생이라면 Bootcamp와 같은 프로그램을 찾아보시는 것을 더욱 추천합니다.


거기서 받으신 자료를 공유하실 수 있으실까요?

그건 어렵고, 대신 제가 배운 내용을 가지고 국내에서 재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때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아래에 메일 주소를 남기오니 궁금하신 점은 연락주시면 친절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교육이었습니다




CONTACT


여기서 배운 내용들을 바탕으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창업교육 컨텐츠를 다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걸 바탕으로 올 초여름 정도에는 국내에 독보적인 창업교육전문가 양성과정 프로그램을 런칭할 예정입니다. 제가 국내에 있는 창업교육 프로그램은 거의 다 들어봤지만 객관적으로 가장 뛰어나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창업 교육가로서 Jump up을 하고 싶은 갈증에 찾아간 목적이었으니만큼 여기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아낌없이 다른 교육가들에게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 혹시 이번 봄에 개설될 2일 혹은 3일 간의 <창업교육전문가 양성과정>을 들어보시고 싶으신 의향이 있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고 질문지를 제출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사전수요조사)

실제 모집을 시작하면 이 사전 설문지를 작성하신 분들을 우선으로 선착순 접수 할 예정입니다.


- 대상은 창업강사님들이 주가 되겠지만, 창업강사를 희망하시는 분들도 가능하도록 설계하겠습니다.


- 또한 이 Babson SEE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질문이 있으신 분들도 연락 부탁드립니다


http://naver.me/IgBE8ZGe


또한, 위 Babson Program을 비롯하여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출장에서의 다양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 한 해 서울비즈니스스쿨은 경영실무교육기관으로 많은 기회를 만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희와 함께 다양한 사업을 제휴하시고 싶으신 기관은 위 링크를 클릭하시거나, 이메일 choi.hyoseok@gmail.com 으로 제안 내용을 보내주시면 정성껏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여러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함께 읽어볼 글 :

- 교육성과를 한번에 높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 https://brunch.co.kr/@choihs022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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