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에버트는 1970-1980년대의 정상급 테니스 선수였다. 그런데 은퇴를 고려할 즈음 그녀는 망연자실해 어느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테니스를 떠나서는 내가 누구이며 무엇이 될 것인지 막막했습니다. 테니스 챔피언이라는 신분이 내 삶을 규정해 왔던 터라 우울하고 두려웠습니다. 완전히 길을 잃었지요."
-팀 켈러의 내가 만든 신 中-
어느 한 분야에서의 성공을 '내 삶의 성공'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내 삶의 일부일 뿐이다. 세상의 전부일 것만 같던 내 커리어도 어느 한 순간에 무너지거나 조용하게 마감될 때가 온다.
그래서 일상을 수호하는 일이 중요하다.
일상을 지켜내는 것이,
나를 지켜내는 것이다.
전립선염이 도졌는지 소변을 보고 돌아서서 지퍼를 채우면 다시 소변이 마렵다.
전립선부터 지켜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