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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by GQ

하지만 가장 내려놓기 어려운 생각이 결국엔 우리에게 가장 해로울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들여다보길 바랍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中-


확증 편향의 시대에 살고 있다. 조선일보를 읽는 사람들은 조선일보적인 생각에 갇혀 살고 있고, 뉴스공장을 듣는 사람들은 뉴스공장적인 생각에 갇혀 살고 있다. 종종 일베 개잡놈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사는지 궁금해서 모니터링을 하곤 한다. 처음엔 패륜적인 글들에 토가 나올 것 같다가, 나중엔 그들의 추잡하고 불결한 신념의 수렁에 빠질 것 같은 두려움에 사이트를 빠져나오곤 한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이 틀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며 산다. 자신의 생각과 같은 무리에만 속해있기 때문에 그 생각은 더 단단하고 흔들림이 없다. 극단적으로 양분화된 세상에 살고 있다.


그래서 조금 더 세상을 넓게 보기로 했다.

진짜 내려놓기 어려운 생각때문에 관점이 좁아지고, 그 확신이 내 삶을 갉아먹을지도 모르니까.

다른 생각을 마주할 때는 늘 염두해둬야겠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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