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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공부의 힘

by 초이티처

사춘기, 공부가 하기 싫어졌어요.


몸도 마음도 힘든 사춘기,

아이들이 공부를 놓아 버리기도 합니다.


달리던 말에서 내려와 쉬고 싶어 합니다.

말 잘 듣고 공부를 잘해오던 아이들도

사춘기가 되면 갑자기 변하기도 해요.


"공부가 싫어졌어. 하기 싫어. 힘들어."


이런 말들을 하면서 말이죠.


공부가 하기 싫을 때, 쉴 수 있게 놔두는 게 답일까요?

쉬다 보면 곧 정신 차리고 돌아올 수 있을까요?


정말 아이가 어떻게 해도 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이 쉬어야 하지만

아이를 잘 구슬리고 설득할 수 있다면

공부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몇 개월을 쉬어 버린다면

공부페이스를 찾는데 더 많은 노력을

들여야 한다는 건 사실이거든요.

세상에 공짜는 없어요.

따라잡기는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해요.




사춘기 공부의 힘


사춘기에도 공부를 놓지 않고 유지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아이마다 성향이 달라서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적용해 볼 수 있어요.


1) 카리스마 엄마


엄마가 카리스마 있게 무서우면

아이들이 말을 듣습니다.


엄마가 높은 성적을 확고하게 요구하고,

게임이나 일탈 행동을 철저히 관리하며

잘못을 했을 때 그에 따른 제재가 강력할 때

아이는 엄마의 말을 거역하지 못합니다.


아직은 엄마의 품에서 보살핌을 받는 시기이기 때문에

엄마의 권위에 도전하지 못하고 말을 듣게 됩니다.


보통 순한 성격의 아이가 엄마의 말을 잘 듣습니다.

다만,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요.

간혹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어 컸을 때

사춘기가 늦게 터질 수 있습니다.



2) 친구 따라 강남 간다


보통의 아이들은 사춘기시기에

친구를 누구보다 더 소중히 여깁니다.

동질감을 느끼고 서로 비슷하게 행동하려고 하지요.


이때 공부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

공부관리를 하는 친구들과 지내면

사춘기에도 공부를 놓지 않아요.


각자의 스케줄에 따라 공부하고

쉬는 시간에 노는 게 보통이고

시험 때는 서로 정보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요즘은 사교육이 발달해 학원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니

학교 친구보다 학원 친구와 더 친해지기도 해요.


학원선생님과 자주 소통하면서

아이가 어떤 친구들과 어울리는지 확인하면서

아이의 평소 생활을 주의 깊게 보는 노력이 필요해요.


친구들이 학원특강을 들으면 따라서 듣고

친구가 학원에 일찍 오라고 하면 시간 맞춰 나가고

엄마가 시켰으면 순순히 하지 않을 일들을

친구에 의해 하기도 합니다.


사춘기 친구는 정말 중요합니다.

친구를 잘못 사귀었을 경우 끊기가 매우 어려워요.

항상 예의주시하며 살펴봐야 하지요.

(단, 너무 티 내지 말고 은근히...)



3) 나는 나의 길을 간다


가장 바람직한 케이스죠.

나의 꿈과 목표가 확실하면

사춘기에도 공부를 열심히 합니다.


미래 진로에 관한 것일 수도 있지만

성적에 대한 단기적인 욕심으로도

아이는 공부에 몰입합니다.


공부에 대한 결과로 좋은 성적을 받으면

그것이 또 자극이 되어 더 열심히 하게 되고

공부의 선순환을 타게 되는,

누구나 원하는 엄친아타입이지요.


그러나 어릴 때는 희망차던 꿈들이

사춘기가 되면서 현실에 눈의 떠지니

꿈이 없어지거나 소박해지기도 합니다.


아이와 진로, 세상의 흐름, 그에 따른 준비 등

평소에 이런 이야기들을 해놓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아이들은 꿈이 없다, 모른다고 하지만

자신이 없어서 그런 것이지 사실 마음속에는

숨겨둔 꿈이 있을 수 있거든요.


아이의 꿈을 끌어내줄 수 있다면

훌륭한 부모, 선생님입니다.




사춘기라도 할 수 있어요.


사춘기에는 신체, 정신적 변화만으로도 힘든 시기예요.

아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해에서 끝나지 말고

아이에게 적절한 도움을 주도록 노력해야

아이가 바른 방향을 찾아갑니다.


놔둔다고 잘되는 것도 아니고

몰아붙인다고 잘되는 것도 아닙니다.


참 어렵죠?


그 꼴을 견디면서

희망을 잃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네요.


이 또한 극복하리라!

-초이티처-


사진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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