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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윤 Sep 15. 2019

9월 둘째 주 명상 기록


*9월 9일 월요일 오전 9시 00분~15분(15분)


 쿠션을 하나 깔고 앉으니까 좀 편하다. 호흡을 세다가 놓쳤다. 내 숨을 인지하는 게 원래 이렇게 어려운 거였나.



*9월 10일 화요일 오전 9시 15분~30분(15분)


 앉아서 명상을 했다. 명치 쪽이 걸린 기분이다. 아침을 너무 많이 먹었나? 속이 불편하다.


 코끝에 스치는 콧바람을 느꼈다. 내 숨의 감촉을 느끼면서 지낸 적이 있나? 아힘사에서 명상할 때는 자세 신경 쓰고, 복부로 호흡하느라 못했었는데. 인중에 잠시 스쳤다 사라지는 숨의 흔적이 참 따스했다.



*9월 11일 수요일 오후 11시 30분~45분(15분)


 오늘은 하루의 마무리를 명상으로 했다. 아쉬탕가 풀 시리즈를 하고 와서 그런가. 온몸에 미세한 진동이 느껴졌다. 아직도 세포들이 아사나를 하고 있는 듯했다.


 숨을 쉴 때마다 콧구멍이 발랑 거리는 게 귀엽다. 복부로 호흡하는 게 좀 편해졌다.



*9월 12일 목요일 오전 11시 00분~15분(15분)


  숫자를 세다가 계속 놓친다. 언제쯤 카운트가 가능할까.



*9월 13일 금요일 오후 10시 ~ 10시 15분(15분)


 집중이 영 안된다. 아무래도 나는 장소와 환경에 영향을 받나 보다. 대책을 마련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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