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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ugene Mar 02. 2022

20대만이 할 수 있는 것들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단상

 얼마 , 밴드 “새소년 공연을 보고 20대의 패기를 온몸으로 타격당하곤, 나의 20대에 대해 생각한다.


 드라마에 울고 웃었고, 친구들과 끊임없이 먹고 마셨고, 춤췄으며, 하고 싶었던 일을 향해 도전하고 좌절하기도 했다. 20 후반이었던  인생의 ‘리즈시절엔,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것들을 온몸으로 느끼고 배우며 공부의 재미를 알았다.


넘어져도 일어날 시간이 충분하다는 ,

좌절해도 극복할 힘이 충분하다는 ,

달리 말해,  괜찮은 어른이 되기 위한 경험을 쌓는 시기.

 사실이 ‘젊음으로 가득  20대가 가진 최대의 무기 아닐까?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20 청춘들의 1998 IMF 시기를 담고 있다.  드라마를  단어로 정의하면 청량함  자체다. 이온 음료를 마신 것처럼 촉촉하게 온몸에 수분이 흡수되면서 갈증이 해소되는 느낌이랄까. 그때 우리는 손꼽아 기다리던 만화책을 받아 아끼고 아껴서 읽었었고, 설레는 마음으로 삐삐에 담긴 메시지를 듣곤 했다. 학교와 사회가 좌절시켜도 여전히 꿈은 있었고, 미래를 기대했었다.


 그때보다 많은 것이 편리해졌지만, 지금은 그때보다 많은 것이 막막해진 느낌이다. 30대의 나는 열아홉, 스무 살의 수업을  년째 해오면서 꿈이 사라진 청춘들을 많이 보고 있다. 그와 동시에 꿈과 건강과 열정의 절정에 다다른 20대들에게 배우고 있기도 하다.


  전엔 시대가  꿈을 뺏었다는 이야길 들었는데, 얼마 전엔 시대가  살렸다는 말을 들었어. 그러고 보면, 100% 비극도 없고, 100% 희극도 없는  같아. 그래도 너랑  앞의 놓인 길엔, 희극이  많았으면 좋겠다.”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희도(김태리) 말을 대신하여 오늘의 20대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하며, 내가 새소년을 만났듯, 이슬아를 만났듯, 드라마의 희도를 만났듯, 나의 현실에서도 이들을 만나 서로를 응원할  있기를 희망한다.


 조금  살아본 언니/누나가 지금의 20대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상처받을까 걱정하지 말고, 도전하고 견뎌내고 또다시 좌절해보라는 . 이것도 일어날 시간과 힘이 있을  하는 것이라는 . 인생은 100% 희극도, 비극도 아닐 테니, 희극도 비극도 모두 경험해 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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