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는 혼이 있습니다.
혼이 있는 글과 없는 글은 다릅니다. 하나의 문장에 작가의 주장과 생각이 온전히 녹여져있는 글이 있는 반면, 겉으로 남의 생각을 흉내만 낸 글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말한 바를 그대로 인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작가의 진심이 없습니다.
혼은 ‘진정성 + 간절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글에 최대한 진심을 싣고 (맞든 틀리든) 글을 통해서 나의 메시지를 전달하고픈 간절함이 있어야 합니다. 제가 글을 쓰면서,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는 초고를 쓰고, 여러 번 고쳐 쓰는 타입인데, 글을 고치면서 스스로에게 질문합니다.
‘과연 이 글에는 진심이 있는가? 아니면 그냥 손이 가는대로, 멋있게 보이려고 쓴 것인가?’ 그렇게 스스로 자신에게 자문자답을 하면서 글을 씁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제 글에는 멋있게 보이려는, 완전하게 제 속마음을 드러내고 싶지 않은 속내도 보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것을 어느 정도 제가 지키는 ‘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싶은 본능은 누구나 있으니까요.
어느날 편집자님과 식사를 하다가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보통 작가님들은 젊은 시절에 글을 쓰신 분들이 많은데, 작가님은 늦게 글을 쓰기 쓰셨는데도, 이렇게 책을 내시는 것이 신기하네요. 혹시 젊은 시절에도 글을 많이 쓰셨나요?
사실 저는 남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어렸을 적에 위인전 읽고, 중학생 때 삼국지와 무협지에 빠지고, 고등학생, 대학교 시절 때 한국, 일본 소설에 탐닉했습니다. 입사하고 나서는, 주로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었고, 사람에 대한 궁금증으로 자서전을 즐겨 읽게 되었습니다.
어느 순간, 글을 써야 겠다는 절박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시작해야 되겠다고 말이죠. 와이프는 퇴직한 후에 써도 된다고 했지만, 저는 그때가 되어서 제 열정이 여전히 살아있을지 의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한 해에 책도 200여권 이상 읽고(주로 서평단 지원을 통한 의무적인 독서와 글쓰기), 매일 글을 쓰고 글쓰기 카페에 올렸습니다. 잘 쓰든, 못 쓰든 2달 정도 60여 편 이상 글을 쓰면서 점점 제가 쓰고 싶은 주제가 명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제가 표현하고 싶은, 전달하고 싶은 세계관이 있습니다. 그 세계관을 점차 확장하고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업무로 바빠서 예전 만큼 시간이 나지는 않지만, 언젠가 더 많은 분들에게 저의 세계관을 전달하고 같이 공감하고 싶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저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고, 어떻게하면 좀 더 잘 살 수 있을까(경제적인 면 + 정신적인 면)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자기계발, 역사, 인문 등으로 표현이 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글쓰기를 권합니다. 글쓰기는 나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기 위한 가장 좋은 수단입니다. 그것은 상대방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뿐만 아니라, 내 안에 무언가를 끄집어내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평소 몰랐던 나의 모습을, 글을 쓰면서 찾게 됩니다. 그 글에 '혼'을 담는다면 더 그렇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