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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단 Nathan 조형권 Sep 16. 2023

《죽음 앞에 섰을 때 어떤 삶이었다고 말하겠습니까》

책을 쓰게 된 이유


너무 거창한 제목이지만, 우리가 늘 생각하고, 토론할 만한 주제입니다. 사실 우리는 죽음을 외면하려고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죽음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죽음 앞에 섰을 때 어떤 삶이었다고 말하겠습니까?》라는 책을 냈을 때도 그렇습니다. 


‘죽음’이라는 큰 주제를 다뤄서 부담되었지만, 누군가는 이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책을 읽으신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죽음이라는 철학적 주제를 현학적으로 다루기보다는, 죽음을 인지하고, 어떻게 잘 살지를 고민하자는 ‘삶’에 대한 메시지가 더 강합니다. 

웰다잉(Well-Dying)을 추구해야, 웰리빙(Well-Living)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에 많은 책들은 앞으로 어떻게 살지, 즉 삶 -> 죽음(?)의 방향성을 지향하면서, 막상 죽음은 그다지 언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죽음은 왠지 미래와 희망과는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저는 죽음 -> 삶으로 관점을 전환해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방향성이 더 뚜렷해지기 때문입니다.

출처: Unsplash




저의 책에도 출연하시는 'ㄹ~ ' 헤어 원장님께 책을 선물로 드리고, 삶과 죽음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원장님 왈 : 
“저는 살 수 있다면, 영원히 살고 싶어요. 죽을 것을 생각하면 두려워요. 살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어요. 세상에 얼마나 할 일이 많다고요.”
저 왈 : 
“네. 충분히 그러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의 섭리가 있듯이 만물에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게 마련입니다. 대신 우리의 정신적 유산을 후대에 물려줘서 이어가게 해야겠죠.” 
원장님 왈 : 
“그래도 요새 실험을 해보니, 노화를 막을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어서, 쥐에도 실험을 해서 성공했다고 하네요. 만약 젊은 시절로 영원히 살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은데요.”
저 왈 : 
“그렇게 살면, 한정된 자원 때문에 후손들이 살 공간이 없겠죠. 물러나줘야 할 때도 필요하고요.” 

사실 결론('죽음')은 정해진 상황에서, '만약에'라는 가정으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어쩌면 이러한 주제는 우리가 학창 시절부터 논의해야 하는 주제입니다. 삶과 죽음을 이해할 때, 우리가 어떻게 살지 방향성이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이제 죽음은 피할 존재가 아니라 죽음이라는 완결점을 통해서 삶을 바라보셨으면 합니다. 


삶이 묻고 죽음이 답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중한 분들과 행복한 주말, 행복한 순간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소중한 선물입니다. 


감사합니다.


P.S : 10/15 북토크 예정입니다. 별도로 공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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