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Marina di Bibbona
여행 셋째 날, 토스카나 주에 들어섰다. 비 예보를 피해서 급하게 내려오느라 피렌체도, 피사도 그냥 지나치고 작은 바닷가 마을 ‘마리나 디 빕보나’(Marina di Bibbona)까지 달렸다. 저렴한 가격에 전기와 물이 제공되는 오토캠핑장을 찾아온 것이다.
이곳에서 며칠 머무르며 날씨를 살피기로 했다. 이날 밤에는 바람이 심하게 불어 불안한 마음에 남편이 힘들게 차를 고정시켰는데, 작업을 마치니 거짓말처럼 바람이 잦아들어 허망해하기도 했다.
(전자책 발간 예정으로 이하 내용은 삭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