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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레 Apr 28. 2023

모든 것이 좋았던

10. Isola d'Elba

  6월 7일, 드디어 날씨가 화창하게 갰다. 며칠 만에 맞이한 좋은 날씨에 우리는 엘바 섬(Isola d'Elba)에 가기로 결정했다. 엘바 섬은 나폴레옹의 유배지로 알려진 토스카나 주의 작고 아름다운 섬으로, 우리가 있던 마리나 디 빕보나의 해변에서 실루엣이 보일 정도로 가까운 섬이기도 하다.


  캠핑카를 배에 싣고 섬에 들어갔다 나오는 것은 비용이 꽤 드는 일이지만, 며칠 동안 흐린 끝에 모처럼의 맑은 날씨를 아쉽게 흘려 보내고 싶지 않았다. 화창한 날씨에 어울리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바다를 보고 싶었다. 마침 우리가 있는 마리나 디 빕보나에서 피옴비노 항구까지 차로 한 시간, 거기서 엘바 섬까지 배로 한 시간이니 두 시간이면 갈 수 있고, 마침 월요일이어서 사람이 많아지는 주말 전까지 섬에 머물 시간이 충분했다. 그렇담 안 갈 이유가 없지. 우리는 지체 없이 출발했다. 이 좋은 날씨에 엘바 섬에 있을 생각을 하니 가는 내내 행복해서 콧노래가 나올 것만 같았다.




                                      (전자책 발간 예정으로 이하 내용은 삭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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