张凌赫, 白敬亭

나의 중드 이야기

by MIRA

龍虎相搏.

나에게 둘 중 하나를 고르라 하면,

섣불리 답할 수 없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두 작품이다.

2025년 나의 봄은,

설레고 예쁘고 애절했다.


"金函, 老师很感动"

6학년 여학생을 앞에 두고 할 말은 아니었지만,

내 앞에 앉은 金函(Jinhan)은 그저 웃기만 한다.

그래, 나도 알아. 내가 좀 그렇지ㅎㅎ

<난홍难洪 , The first frost>

불우한 성장과정을 겪는 원이판에게 무한한 애정을 주는 쌍옌이다. 무뚝뚝하고 감정 표현이 적지만, 이판의 아픔을 이해하고 끊임없이 손을 내민다.


<애니 愛你, The best thing >

불면증을 않고 있는 선시판은 중의 허쑤예를 만나 자신이 갖고 있던 오랜 사랑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된다. 꽃을 좋아하던 어머니를 닮은 시판에게서 가정의 따뜻함을 느끼고 삶의 한 조각을 맞추게 된다.

"왜 기뻐하지 않는 거야?"

"치싱더가 잡혔어. 네 숙모도 대가를 치렀지."

"소녀도 드디어 억울함을 풀었어 그리고, 이번엔 내가 널 지켰어."

"사실 난 전부터 네가 너무 걱정돼. 전부터 그랬지. 전에 매달리지 않겠다고 한 건 진심이었지만....이젠 이렇게 생각해. 다 큰 남자가 자존심을 세워서 뭐 해? 왜 이런 사소한 일로... 그렇게 오래 널 원망했을까?"


이판의 깊이 숨겨둔 고통과 절망을

미리 알아채지 못한 쌍옌의 후회.

마침내 그가 끈질긴 악연을 끊어내는 순간의 고백이다.

"그래서, 원솽장. 이번엔 내가 해냈어."

"기뻐해 주지 않을래?"


우앙, 바이징팅의 명연기에 난 펑펑 울었다.

자신을 향해 우산을 건네는 시판의 모습에서

따스함을 느끼는 허쑤예.

시판의 오랜 사랑의 아픔이 나아지길 기다리며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간다.

물론, 선수처럼.

"서른두 살인데, 손부터 시작할 순 없잖아요?"


와, 나는 장링허가 저렇게 미모인 줄 다시 알았다.

극 중 허쑤예는 중의사로 나오고,

매 회 한 가지씩 약효에 대한 소개를 하는데,

나도 막 한약을 한 재 지어먹고 싶을 정도로

친절한 부분이다.

가끔 중국드라마가 가진 문화적 힘은

저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궁중암투, 타입슬립, 허무맹랑에 황당함도 있지만, 가끔은 이런 깊이감도 있으니 말이다.


"시판, 왜 그 사람을 내려놓지 못하는 거예요?"

"내려놓지 못한 게 아니에요. 과거의 내가 너무 미워서 그래요."

"과거가 어찌 됐든, 그게 좋든 나쁘든

모두 지금의 당신을 이룬 일부분이에요.

과거를 받아들이고 현재와 미래에 관심을 두면 돼요.

그리고 다른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그 사람이 없다면

당신이 불면증으로 날 찾아오는 일도 없었을 거잖아요.

어느덧, 당신을 이렇게 오랫동안 치료했는데,

드디어 다 나으려 하네요."


오랫동안 담고 싶은 두 작품이다.

더 늦기 전에 꽃놀이도 가야 되고,

콧바람도 쐐야 하는데,

봄아, 기다려. 나 아직 중드 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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