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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무으야우 Nov 30. 2023

올해가 가기 전에 하고 싶은 것

1. 괜찮은 집으로 이주하기

타임어택이 걸렸다. 12월 22일에는 이사를 가야만 한다. 그래서 지금 나온 매물을 살피고 있다. 서울에 집이 없는 자의 설움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있다. 상황의 유동성, 적절한 타이밍을 계속 살피는 것이 이렇게 스트레스받는 일이던가. (난 아무래도 주식 같은 건 못하겠단 생각이 든다.) 암튼 집다운 집으로 가서 정말 집을 좋아하는 인간이 된 상황을 누리고 싶다.


2. 크리스마스 즈음에 동생이랑 프레지에 먹기

작년부터 생긴 솔로 둘의 크리스마스 보내기 방식이다. 맛있는 딸기가 들어간 프레지에 케이크를 미리 주문해서 크리스마스 즈음에 픽업해서 집에서 같이 와인이랑 먹는 것. 그냥 따뜻한 집에서 맛있는 케이크랑 와인만 있다면 충분히 연말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3. 올해 회고하기

난 사실 매년 회고를 하지 않는다. 필요성을 느낀 적도 없었지만 올해는 정리를 해봄직한 것 같다. 올해는 내가 봐도 다사다난한 해였으니까. 그리고 그 기록이 분명 미래의 내가 재밌게 읽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4. 여행

바다를 보고 싶다. 차가운 겨울바다. 절대 들어가진 못하겠지만 고요하고 철썩이는 겨울바다를 보면서 쉬고 싶다. 언제쯤이 좋을까. 내가 이사를 마치면 부디 기력이 남기를. 


5. 친구 사귀기 (보류)

1번 실행을 위해 사실상 불가능해졌지만, 사실 새로운 커뮤니티에 들어가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보는 것이 계획 중 하나였다. 그러나 일단 보류해야겠다.


6. 다이어트

사실 8월에 교통사고에 이은 폭식증으로 8kg 이상 증량해서 맞는 옷이 잘 없어서 설움이 크다. 옷을 좋아하는 인간에게 입을 옷 폭이 줄은 것은 너무 아쉽다. 그리고 외적 자존감도 떨어졌다. 극단적 다이어트는 할 생각은 없으니 직접 만들어서 잘 챙겨 먹고, 금주하고(크리스마스에는? ), 야식을 안 먹는 정도로 해봐야겠지 싶다. 


잠정적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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