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이 많은 것도 좋지만 이렇게 깨끗한 냉장고를 보니 나름 매력이 있다. 채우고 쌓는 것만이 미덕이 아니다. 비우고 살 때 물건의 소중함을 더 알게 된다. 돈을 아끼려고 하는 행동이 때로는 돈을 버리는 것이 된다. 재료가 많으면 아까운 줄 모르고 펑펑 쓰고 남으면 마구 버려서 절약하려던 계획이 쓰레기를 더 만들게 된다. 얼은 호박을 녹여서 냄비에 물을 조금 넣고 호박을 중불로 끓였더니 물렁물렁하다. 믹서기에 넣어 곱게 갈아서 찹쌀가루 한 숟갈 넣어 호박죽을 만들었다. 냉동고 청소 덕분에 호박죽이 생겼다. 냉동고에 쌓아 놓지 말고 열심히 녹여서 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