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안에서 그대와 함께...

by Chong Sook Lee



오늘을 맞기 위해

살아왔습니다

활짝 피기 위해

기다렸습니다

더 많이 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오래도록 피기 위해

끊임없이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나 혼자 핀 것은 아닙니다

그대가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햇살과 바람과 비를

주신 그대 없이는

오늘이 없습니다


뿌리를 깊게 뻗어

땅을 뚫고 나올 힘을 주시고

싹을 틔우고 자라서

꽃을 피울 때까지

그대의 사랑과 배려로

피어 날 수 있습니다


비바람과 추위

두려움과 외로움으로

일어서지 못할 때

그대 날 보호하시고

희망 주시며

살아가게 하시는 그대


주저앉을 때 손을 내어주시고

아파할 때에 끌어안아 주신

그대의 무한한 사랑으로

피어납니다

피고 싶은 만큼 피고

오래도록 피어있을 수 있습니다


그대의 변함없는 사랑으로

기쁘게 살아갑니다

그대 안에서

그대와 함께

살아가는 삶은 행복합니다


(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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