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어떤 하루가 될까 하며
커튼을 열고 하늘을 봅니다
구름 하나 없이 맑고 높은 것을 보니
가을이 가까이 왔나 봅니다
아침저녁으로 스산한 바람이 불고
가로수가 군데군데 물들고
갈길이 바빠서
급하게 떨어진 낙엽들이 뒹굽니다
뉴스를 보면 희망은 없고
걱정거리만 생깁니다
고금리와 고가는
서민들의 생활을 위험합니다
살기는 편해졌는데
살아가기가 힘든 세상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봅니다
나무들은 걱정이 없어서 좋겠습니다
그들에게도 우리가 모르는
걱정거리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비바람으로
가지가 꺾이고
뿌리가 뽑히기도 하고
가뭄으로 말라죽고
산불이 나서 타 죽고
산사태가 나면
몇십 년 동안 자란 나무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생명은 정해진 시간이 있습니다
아무리 오래 살고 싶어도
시간이 되면 세상을 떠나야 하고
떠나고 싶어도
시간을 다 채우지 않으면
갈 수가 없습니다
넘어지고 자빠져도 사는 사람이 있고
작은 일로 죽는 사람도 있으니
각자의 운명에 따라 사는 것입니다
의학이 발달되어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지만
어쩔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시 오지 않는 오늘은
내일이 되어 다시 태어나고
공짜라고 먹어버린 나이는
덧없는 세월을 따라갑니다
어제보다는 늙었지만
내일보다 젊은 오늘
하늘을 보며 땅을 보며
마음속에 행복을 주어 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