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연은
우연이 아니다
만나는 것도
헤어지는 것도
정해진 인연인데
우연처럼 보일 뿐
인연이고 운명이다
지나는 길에 우연히 본
새털구름도
스치듯이
지나가는 바람도
인연이다
그곳에 가지 않고
하늘을 보지 않았다면
만날 수 없는 특별한 인연이다
순간순간 변하는 마음은
생각으로 만나는 인연이고
망각 속에 잊히는
모든 기억들도 인연이다
시작도 끝도 없는 인연은
아무도 모르게 오고 간다
끝인가 하면 시작이고
시작인가 하면 보이지 않는다
악연이 필연이고
우연이 인연이라도
보이지 않는 끈으로 이어진
우리 모두의 운명이다
인연을 기다리고
우연을 무시하고
운명을 거부하는 현대라도
인연과 우연은
필연과 함께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