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지난 한 해도... 행복했습니다
by
Chong Sook Lee
Dec 31. 2022
아래로
새해가 온다고 좋아했는데
벌써
간다고 하니 서운합니다
만난
지 겨우 1년밖에 안되는데
이별을 해야 하네요
엊그제
만난 것 같은데
많은 날들이 흘러가고
새로운 해를 맞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나를 찾아온
기쁨과 슬픔과
고통과 아픔이 다녀간 날들이
어렴풋이
생각납니다
순간순간 한없이 행복하고
때로
견딜 수 없이 힘들었지만
지나고 보니 희미한 추억입니다
하루하루가 지나고
한
달 두 달이 지나며
일 년이라
는 세월이 말없이
흐르는 사이 세상의 모습도
조금씩 변해갑니다
태어나 살다가
어느
날 세상을 떠나가고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세상은 돌아갑니다
있는 것
은 사라지고
없는 것
은 생겨나는
신비한 자연의 섭리가
세상을 돌립니다
봄과 여름이
오고 가고
가을과 겨울이 뒤를 따르며
앞서고 뒤서며
세월이 갑니다
삶은
하나의 불어오는 바람이고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입니다
어제의 모습은 간데없고
순간순간 변하는
삶 안에서
알듯
모를 듯 살아갑니다
온다고 아주
오는 것이 아니고
가도 아주
가는 것이 아님을
세월 따
라 배웁니다
벌써
간다니 아쉬워도
가야 한다면 보내야 합니다
함께해서 감사합니다
지난 한 해도 많이 행복했습니다
(사진: 이종숙)
keyword
세월
추억
시
74
댓글
8
댓글
8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Chong Sook Lee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에세이스트
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팔로워
2,924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시와 함께 삽니다
새해에는.. 새로운 희망이 옵니다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