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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같은 우리네 인생
by
Chong Sook Lee
Feb 8. 2023
아래로
어딘가로
여행을
가는 것은
설레는
일입니다
갔다가 다시
올 수 있기에
더 좋습니다
한번 가서 다시
못 오는
여행이라면
아무도 가려하지
않을 것인데
잠깐의 여행은
기쁨과 희망을
가져다줍니다
주말전후로 만들어진
짧지도 길지도 않은
딱 알맞은 휴가로
사람들은 흥분하고
짜릿한 삶의 의욕을
찾습니다
다시 돌아오는 날
더 많이 보고 배우며
더 성숙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며 길을
떠납니다
돈을 아끼기 위해
야간열차를 타고
산행을 즐기던 시절에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이 풍요롭고 기뻤던 기억이
납니다
밤열차의 고단한 삶이
아침이 되면 새로운 삶으로
둔갑합니다
눈을 감고 잠을 자던 사람들은
금방 잡은 생선처럼
파닥거리며
그들을 찾아온 새날은
반깁니다
일터로 가는 사람
새벽시장으로 가는 사람
산으로 가는 사람
집으로 가는 사람
각자의
할 일을 하러
바쁜 발걸음으로 아침을
맞이합니다
돌아오는 길이 피곤하고
때로는 허무할지라도
다시 오기 위해
우리는 모두 떠나기를
갈망합니다
떠나고 돌아오는
모든 이들
의 발길에
신의 가호가 있기를
소망하는 이유는
삶은 어차피
여행이기 때문입니다
keyword
여행
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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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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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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