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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를 타고 오는 사랑
by
Chong Sook Lee
Feb 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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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야자수들이
미친 듯
이 춤을 추고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
거리를
걸어 다닌다
사람들의 머리카락도
바람 따
라 흔들린다
길을 걷는 사람
뛰는 사람
차를 타고 어딘가로 떠나는 사람
이제 막 이곳에 도착한 사람
해변가에 누워서 선탠을 하고
바다에서 수영을 하는 사람
흔들의자에 몸을 맡기고 앉아
있는 사람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사랑을
주고받는 사람
저마다의 모습으로 하루를 보낸다
삶이 살아있고
희망이 넘치는 이곳
그림으로 사진으로
만났던 이곳의 삶이 시작된다
첫날이 서먹함은 어느새
없어지고
여기서 오래전부터
살아온 듯
익숙해지는 일상
우연히 만난 사람들과
친구가 되어 속내를 털어놓고 웃는다
출렁이는
바다만큼
사람들의 물결이 파도가 된다
하얀 거품을 입에 물고
사랑을 전하는 새하얀 파도
이대로 이곳에
눌러앉아 살면 어떨까
괜한 생각을 하면서 웃는다
기쁨과 희열과 환희가
파도 따
라 밀려온다
바람이 또 불어오는데
춥지도 덥지도 않고 시원하다
이어지는 삶을 따라
또 다른 희망을 바다에 실어보낸다
(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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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바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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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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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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