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는 길... 편안히 가세요

이 클레멘스 형제님의 영원한 안식을 빕니다

by Chong Sook Lee


누구나

가야 하는 길이라고

말들 하지만

그렇게

훌쩍 가실 줄 몰랐어요


오랫동안

병석에 누워 계시면서도

소를 잃지 않으시고

아픔에 시달려

고통스러워도

농담을 하며

배려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가야 하는 길이라고

길 따라 떠나셨군요


법 없이도 살아온 한평생

언제 어디서 만나도

변함없이 반겨 주시고

건강이 최고야 하시며

싱겁게 웃으시더니

그냥 그렇게 가셨네요


사랑하는 딸을 먼저 보낸

아픔에 힘들어하시면서도

내색도 하지 않고

슬픔을 참아내시

빙그레 웃음으로

눈물을 감추시더니

먼저 간 딸을 만나러 가셨네요


가는 길이 험한데

다시 오지 못할 길 떠나며

뒤돌아보고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나요


이제

고통도 눈물도 없고

이별도 슬픔도 없는

아름다운 그곳에서

마음 편하게 계세요


멀리 가셨어도

보이지 않아도

지상에서의 따스한 인연을

잊지 않겠습니다

젠가 천상에서

우리 모두 다시 만날 때

옛 이야기 하며 웃어요


이별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는 것이고

슬픔은

기쁨을 맞이하기 위한

하늘의 선물이기에

영원한 안식의 길이기를

손 모아 기도합니다


가시는 길 편안히 가세요

주님의 평화를 함께 합니다


(사진: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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