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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움직이는 힘
by
Chong Sook Lee
May 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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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햇살이 좋아
뒤뜰에 앉아서
새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하늘을 봅니
다
까마귀
한 마리가
급하게 날아서
전봇대에 앉아서
세상을 내려다봅니다
다시 한번
날갯짓을 크게 해서
어디로 가나 했더니
전나무 꼭대기에 앉습니다
전나무 가지에는
블루 제이 한쌍이
연애를 하고
밥풀꽃 나무에는
참새들은 수다를 떱니다
지나가던 까치가
무슨 일인가 궁금했는지
소나무 가지를
오르내리며 놉니다
새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살까
햇볕이 곱게 내리쬐는
양지쪽에는
개미들이 바쁘게 다닙니다
몸통보다
훨씬 큰 나무조각을
입에 물고
비틀거리며 갑니다
개미
두 마리가
힘을 합쳐
아주 작은 무언가를
입으로 물고 갑니다
다른 개미들이
길을 막으면
옆으로 피해 운반합니다
아주 소중한 것을
조심스레 가져갑니다
개미들은
어디에 먹을 것을
보관해 둘까
무엇을 위해 저처럼
열심히 움직일까
살기 위해
아니면 사라지기 위함인가
지구상에
사람이 없으면 조용하고
개미가 없으면
지구가 무너져 내린다고 합니다
작아도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개미와 새와
바람과 태양이 어우러져
세상을 만들고
하늘에서 놀던 구름이
기지개를
켜며
해님을
가리고
세상을 움직입니다
(이미지 출처: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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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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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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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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