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치가 아프다 아침 내내 골치가 아프고 열이 나는 듯하며 기분이 별로다 목을 마사지해 보고 머리도 두드려 보고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봐도 여전히 아프다 골치가 아프니까 아무것도 하기 싫고 만사가 귀찮다 몸이 찌부등하고 아무런 의욕이 없다 감기도 걸린 것 같지 않고 몸살도 아닌데 골치가 지끈지끈한다 잠을 잘못 잤는지 베개가 맞지 않았는지 눈꺼풀이 무겁다 어제 하루종일 알레르기에 시달려서인지 눈도 코도 힘들다 자고 나면 나아질는지 소파에 누워본다 창밖에 파란 하늘이 나오라고 손짓한다 바람 한 점 없는 완벽한 초여름이다 도로에는 차들이 바쁘게 오고 가고 또 다른 하루가 시작한다 다리 건너 강가에 가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 아픈 골치가 나을까 해서 걸어본다 아프던 골치가 조금씩 나아진다 자연 치유가 최고다 진통제를 먹고 나면 간단하지만 자연은 약보다 더 강하다 하늘을 보고 들판을 보며 흐르는 강물 따라 걸으며 걸어가는 마음에 평화도 함께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