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날 좋아하는 것을 알았지만 해도 너무 한다 내가 좋으면 나를 그냥 놔두면 얼마나 좋을까 마는 내가 지나가는 줄 어찌 그리도 잘 아는지 멀리 있다가도 나를 찾아오는 너 좋으면 좋다고 하면 되는데 살며시 다가와서 나를 물고 가는 너 내가 맛있어도 한 번쯤 그냥 가도 되는데 잊지 않고 나에게 달려들어 네 뜻을 이루고 가는구나 너도 살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나를 그냥 지나가주면 안 되겠니 날이 더우니 나도 시원하게 팔다리를 내놓고 다니고 싶은데 나만 보면 쫓아오는 네가 무서워 오늘도 망설인다 긴 옷을 입을까 짧은 옷을 입을까 더운 날 긴 옷을 있다니 보기도 흉하고 더워서 더는 못 참겠다 이제는 내 팔다리도 햇볕 구경을 해야 한다 웬만하면 안 뿌리려고 했는데 더 이상 못 참겠다 네가 가까이 오지 못하게 약을 뿌려야겠다 더 이상 나를 좋아하지 말아라 옆에 와서 사랑한다고 속삭이지도 말아라 나를 좋아하면 나를 사랑하면 나에게서 멀리 떨어져라 아는 체도 하지 말고 근처에도 제발 오지 말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