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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침을 맞는 동네
by
Chong Sook Lee
Aug 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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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
새들은
매일
아침
아름다운 소리로
하루를 데리고 온다
동네
를
돌아다니며
새날이 왔다고
잠자는 사람들을
깨운다
저녁에 일하고
온 사람에게는
고운
자장가
불러주고
밤잠
설친
옆집 강아지
얼떨결에
깨어서
덩달아 짖고
까마귀와
까치가 짖어대며
동네는 하루를 연다
참새도 깨고
토끼도 일어나
눈을 비비고
길 건너 학교로
풀 뜯으러
가는
아침
깡충깡충 뛰어가는
토끼를 따라
다람쥐도 가고
도토리
와
솔방울이
영글어 가는 동네
어느새
여름이 가려고
채비를 하
고
새들의
변함없는 아침인사로
사람들은
희망의 날을 맞는다
(사진: 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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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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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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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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