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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내일이 만든 오늘
by
Chong Sook Lee
Aug 3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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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 오지 않았다고
내일이 없는 것처럼
오늘만 끌어안고
살 수는 없다
내일은
남의 모습이 아니다
늙고 병들어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은
우리 모두
맞아야 할 내일이다
거부하고
부정하고
아니라고 밀쳐내고
뿌리쳐도
내일을 맞이해야 한다
가난과 병마와
온갖
불행이 남의 것이 아닌
우리 모두 것이다
밀치면 다가오고
피하면 찾아오고
거부하면 되돌아오는
인과응보의 법칙
죽은 듯이
땅에 떨어져
사라져 가고
보이지 않아도
결코
없어지지 않는
자연의 순환을 본다
내일은
내가 없어도 오고
원하지 않아도 온다
오지 않은 내일을
생각하지 말고
오늘만 살자고 하지만
내일 없는 오늘은 없다
어제가 오늘이 되듯
오늘은 내일이
오늘이 되어 온 것이기에
내일 없는 삶은 없다
어제가 있어 오늘이 있듯이
오늘은
내일을 만든다
좋아도, 싫어도
오고야 마는
내일은
우리를 살게 한다
오늘을 받아들이고
오늘에 순응할 때
내일은 나의 오늘이 된다
(사진: 이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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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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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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