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별일 없으면 평화가 온다
by
Chong Sook Lee
Sep 13. 2023
아래로
별일 없는 것이 기적이라고 한다.
따분하고 시시해도 아무런 일 없이
하루를 사는 것이 좋다.
뉴스를 보면 황당한 일로
넘쳐나는 세상이다.
심심해서 사람을 죽이고,
황당한 범행을 저지르고
경찰이 잡을 수 있는지 알고 싶어
사고를 치고 협박글을 올리는
정신 이상자들의 행패가 줄을 잇는다.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할 일 없으면 잠이나 자면 될 텐데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고를 친다.
사람의 심리는 알 수 없다.
자신의 괴로움이나 고통을
사회 탓으로 돌리려는 본능이 있다.
아무런 잘못이 없는 타인을
원망하고 해친다고 해결되지 않고
화살이 자신을 향해
돌아오는 것을 모른다.
남을 흙탕물에 밀어 빠뜨리면
자신은
오물을 뒤집어쓴다는 사실을 모른다.
조금도 손해 보지 않으려고
남을 속이고
남에게 잘못을 뒤집어 씌운다.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남을 모함하고 거짓을 진실인양
포장하며 남의 관심을 끈다.
결국 거짓은 드러나고
진실은 통하는 만고의 진리를 모른다.
파란 하늘은 맑은 날을 가져다주고
구름이 끼고 바람이 불면 비가 온다.
거짓은 언젠가 밝혀지는데
숨기고 부정한다.
나쁜 짓을 한 사람도 나쁘지만
나쁜 사람을 추종하는 사람은 더 나쁘다.
문명이 발달하고
인공지능이 발전할수록
사람들의 능력은 줄어든다.
손가락은 빠르게 움직이지만
몸은 비대해지고
생각은 없어지는 세상이다.
질병은 더 많아지고
약종류는 셀 수 없이 많다.
의료 사업은 번창하고
아픈 사람은 차례를 기다리다 죽는다.
의사와 약이 없어
생명을 잃던 시대가 아닌데
자연재해로 죽는 사람은 더 많아진다.
아비규환이다.
지진과 홍수와 태풍과 가뭄으로
사람들을 그냥 놔두지 않는 자연이다.
아무런 일없이 지나가는 하루에 감사한다.
별일 없으면 평화가 온다.
(사진: 이종숙)
keyword
평화
하루
공감에세이
85
댓글
3
댓글
3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Chong Sook Lee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에세이스트
Chong Sook Lee의 브런치입니다. 글밭에 글을 씁니다. 봄 여름을 이야기하고 가을과 겨울을 만납니다. 어제와 오늘을 쓰고 내일을 거둡니다. 작으나 소중함을 알아갑니다.
팔로워
2,920
제안하기
팔로우
작가의 이전글
가을과 함께 한 산책
단풍처럼 곱게 물들고 싶다
작가의 다음글